Top Stories:
국제

챗GPT도, 찰스 3세도 제친 이 사람…타임 올해의 인물

Summary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6일(현지시각) 2023년 ‘올해의 인물’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선정했다. 타임 제공·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023년 ‘올해의 인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6일(현지시각) 2023년 ‘올해의 인물’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선정했다. 타임 제공·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023년 ‘올해의 인물’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선정했다.

타임은 6일(현지시각) “스위프트의 인기는 수십년에 걸쳐 상승해 왔지만 올해는 예술과 상업적 측면에서 일종의 핵융합과 같은 역사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1927년부터 시작된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연예계 인물이 자신의 예술적 성취를 인정받아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연예계 인물의 단독 선정도 이번이 처음이다.

타임은 “‘올해의 인물’은 일반적으로 정치인이나 재계의 거물 등 전통적인 권력을 쥔 남성들이 선정돼 왔다”며 “스위프트는 우리의 문화를 누가 만들고 누가 소유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다시금 일깨운 해에 예술 분야에서의 성공을 인정받은 첫번째 올해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스위프트는 세대 변화의 상징이기도 하다”며 “그녀는 지난 반세기 동안 태어난 네번째 단독(으로 선정된) 올해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6일(현지시각) 2023년 ‘올해의 인물’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선정했다. 타임 제공·로이터 연합뉴스

타임은 “(올해의 인물로 스위프트가 선정된 것에 대해) 회의적이라면 생각해 보라”며 “올해 스위프트에 대해 얼마나 많은 대화를 나눴는가. 휴대전화 화면을 아래로 내리면서 그녀의 사진을 몇차례나 봤는가. 그녀가 공연한 도시를 순례한 사람 가운데 한명인가. 그녀의 콘서트 영화 표를 구매했는가.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두차례 누르거나, 게시물을 보고 웃거나 그녀에 대한 기사 제목을 누른 적이 있는가. 식료품점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그녀의 노래) ‘Cruel Summer’(잔인한 여름)를 흥얼거린 적이 있는가. 친구가 틱톡에서 매일 밤 (그녀의 월드투어인) ‘에라스 투어’ (동영상) 클립을 봤다고 고백했는가 아니면 여러분이 그랬는가”라고 되물었다.

앞서 지난 2005년에는 아일랜드 밴드 유투(U2)의 리더 보노, 2017년에는 할리우드 배우 애슐리 저드와 테일러 스위프트 등이 선정됐지만 모두 본업과는 별개의 이유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보노는 ‘착한 사마리아인’이라는 제목으로 빈곤문제 해결에 노력해온 공로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부부와 함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저드와 스위프트 등은 ‘미투(Me Too, 나도 고발한다) 운동’을 촉발한 ‘침묵을 깬 사람들’로 올해의 인물로 공동 선정됐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6일(현지시각) 2023년 ‘올해의 인물’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선정했다. 타임 제공·로이터 연합뉴스

스위프트는 올해 북미를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 ‘디 에라스 투어’ 공연을 펼쳤다. 스위프트의 공연이 열리는 지역마다 식당과 호텔 등에서 지출이 급증하면서 미국에서는 스위프트로부터 파생되는 경제 효과를 이르는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지난 7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공연에서는 7만여명의 관객의 움직임으로 2.3 규모의 지진까지 기록됐다.

미국 하버드대는 내년 봄학기에 스위프트의 음악 세계와 팬 문화를 탐구하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그녀의 세계’라는 제목의 강의를 개설하기로 했다. 뉴욕대와 텍사스대, 스탠퍼드대, 애리조나주립대에도 스위프트를 직간접적으로 다루는 강의가 개설됐다고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30일 전했다.

타임은 스위프트와 함께 챗지피티 개발 회사인 샘 올트먼 오픈에이아이(OpenAI) 최고경영자(CEO), 찰스 3세 영국 국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 영화 ‘바비’ 속 인형, 할리우드 파업에 동참한 작가와 배우들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공개했다.

조윤영 기자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