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Stories:
국제

바이든 “첫 인질 석방, 시작에 불과”…‘두번째 맞교환’ 언제?

Summary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배우자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별장이 있는 매사추세츠 낸터킷에서 취재진에 모자를 들어 인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배우자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별장이 있는 매사추세츠 낸터킷에서 취재진에 모자를 들어 인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번 전쟁 뒤 첫 인질 맞교환과 4일간의 교전 중지를 무사히 마친 것과 관련해 중재에 나섰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늘은 석방 과정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해 추가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휴가차 매사추세츠 낸터킷 저택에 머무는 도중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아침 고령의 할머니, 6살 미만 어린 아이와 그의 어머니를 포함한 13명의 이스라엘 인질이 석방됐다”며 “내일 더 많은 인질들이 석방되고, 이튿날과 그 다음날에도 더 많이 석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전쟁 개시 48일만에 첫 인질 교환을 마쳤다. 하마스 쪽이 이스라엘 국적 인질 13명을 풀어주는 대신, 이스라엘은 자국에 수감돼있던 팔레스타인 여성 24명과 10대 청소년 15명을 풀어주는 ‘1대 3 인질 맞교환’이 이뤄졌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인질 맞교환과 별도로 하마스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 공격 당시 붙잡아간 태국과 필리핀 국적 인질 11명도 이날 함께 석방했다. 이번 협상에서는 미국과 함께 카타르과 이집트가 중재에 나섰다.

민간인 인질 석방에 대한 물꼬가 어렵게 트였지만, 추가 협상에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협상 과정에서 일회성 인질 교환이 아니라 이후에도 추가 인질 석방에 필요한 체계도 마련됐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 50명 이상의 인질이 석방될 때까지 휴전과 맞물려 협상이 계속되도록 구조화되어 있다”며 “앞으로 며칠 사이 인질 수십명이 가족 품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낸터킷 저택에 도착하기 전에 ‘두번째 (협상 결과)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다가 결과가 나오지 않자, “곧 알게 될 것”이라며 두번째 인질 석방 협상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했다. 다만 1차 인질 석방 과정에서 미국인은 한명도 풀려나지 않았다. 이번 전쟁 과정에 하마스에 억류된 미국인은 10명 정도로 알려졌다.

이날 인질 교환 조건의 하나였던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교전 중지도 지난달 7일 전쟁 개시 이후 48일만에 처음 이뤄졌다. 인질 교환과 함께 곧바로 시작된 교전 중지는 28일 오전 7시(현지 시각) 종료가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교전중지가 연장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홍석재 기자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