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공격에 브루노 마스 콘서트 취소하고 이스라엘 ‘탈출’

미국 팝 스타 브루노 마스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습에 예정됐던 콘서트를 취소하고 8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을 떠났다.

이날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이스라엘 매체인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은 마스가 콘서트 스태프 60명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7일 열릴 예정이던 공연을 취소하고 이스라엘을 떠나 그리스 아테네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하던 마스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이 엑스(트위터)에 올라와 공유되고 있기도 하다. 이후 카타르 공연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는 지난 4일 이스라엘 첫 공연에서 관객 6만명을 동원하며 인기를 끌었다. 7일로 예정된 공연도 매진된 상태였다고 한다. 공연을 주최한 ‘라이브 네이션 이스라엘’도 하마스가 공격한 7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연이 취소됐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이스라엘에서 열릴 예정이던 유럽 축구 대항전 9경기도 연기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앞으로 2주 동안 이스라엘에서 열리는 모든 경기를 연기하고 추후 다시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3일로 예정된 이스라엘과 스위스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경기가 취소됐고, 21살 이하(U-21)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 조별리그 경기 등도 모두 연기됐다.

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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