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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오염수 2차 방류에 거듭 “반대”…런던총회서도 문제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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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 보관 중인 오염수 탱크의 모습. 후쿠시마/AP 연합뉴스 중국이 일본 후쿠시마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2차 해양 방류에 대해 거듭 반대 입장을 밝혔다...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 보관 중인 오염수 탱크의 모습. 후쿠시마/AP 연합뉴스

중국이 일본 후쿠시마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2차 해양 방류에 대해 거듭 반대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밤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관해 질의응답 형식의 자료를 내어 “중국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우리는 일본의 일방적인 해양 방류 행동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일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2차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바다가 전 인류 공동 재산이라는 점을 다시 말하고 싶다”며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 우려에 전면적으로 응해 진실한 태도로 주변국과 충분히 협상하고, 책임을 지는 방식으로 오염수를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는 장기적이고 유효한 모니터링 계획을 추진해야 하고, 일본 주변국 등 이해관계자의 실질적인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45차 런던협약·제18차 런던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서도 중국은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런던협약은 폐기물의 해양 투기로 인한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체결된 국제협약으로 1975년 발효됐으며, 한국과 중국, 일본 모두 가입되어 있다. 이번 총회에 화상으로 참여한 중국 대표는 일본 오염수 방류가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위”라며 “정말 안전하다면 바다에 버릴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런던협약·런던의정서 논의 대상인지에 대해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중국 대표는 일본의 방류가 런던협약·런던의정서 논의 대상인 해상투기에 해당하는지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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