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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와 첫 단협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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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1일 성남시 분당구 판교 알파리움 회의실에서 화섬식품노조와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었다. 화섬식품노조 제공 국내 대표 게임기업인 엔씨소프트가 처음으로 민주노총 산하 전국화...

엔씨소프트가 1일 성남시 분당구 판교 알파리움 회의실에서 화섬식품노조와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었다. 화섬식품노조 제공

국내 대표 게임기업인 엔씨소프트가 처음으로 민주노총 산하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이하 화섬식품노조)과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엔씨소프트 노동조합 ‘우주정복’이 출범한 지 8개월만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노사는 사내 전환배치 시스템 개선, 노동조건 개선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1일 성남시 분당구 판교 알파리움 회의실에서 화섬식품노조와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노사는 사내 전환배치 시스템과 기타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여러 합의점을 마련했다.

우선 게임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프로젝트 중단이나 실패로 인해 해당 팀을 없애는 과정에서 직원들을 재배치하는 ‘사내 전환배치 시스템’을 노사가 협의한 별도 절차에 따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징계위원회를 열 때 노조 간부가 참관하고 퇴근·휴가 중인 직원에게 업무지시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불가피한 경우 수당을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화섬식품노조 관계자는 “판교를 중심으로 하는 정보통신기업 및 게임업계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한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며 “엔씨소프트 지회의 단체협약 체결도 그 결실 중 하나”라고 밝혔다. 화섬식품노조에는 네이버, 카카오, 넥슨, 스마일게이트, 웹젠, 한글과 컴퓨터 등이 소속되어 있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엔씨 지회 ‘우주정복’은 불법적인 연장근로, 상명하복 조직문화, 고질적인 상후하박(윗사람에 후하고 아랫사람에 박함) 등 조직문화와 보상제도의 개선을 목표로 지난 4월 출범했다. 엔씨소프트의 첫 노동조합이다.

구현범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단체교섭위원들 모두 수고했다”며 “앞으로도 노사 상생을 통해 합리적인 노사문화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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