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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16만원’에 신축 단독주택…구례 ‘돌오마을’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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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돌오마을 전경. LH 제공 지리산 자락의 전남 구례에 귀농·귀촌 시범사업에 따라 국내 최초로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단독주택단지가 조성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9...

전남 구례 돌오마을 전경. LH 제공

지리산 자락의 전남 구례에 귀농·귀촌 시범사업에 따라 국내 최초로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단독주택단지가 조성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9일 전남 구례에서 귀농·귀촌 단독주택단지인 ‘돌오마을’의 주민 입주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구례군 산동면 외산리 377-3 일원에 지어진 돌오마을은 2만5127㎡ 규모의 부지에 지상 1층, 전용면적 74.5㎡의 단독주택 26개 동과 주민공동시설 1개동으로 구성됐다. 돌오마을이라는 이름은 ‘돌아오다’의 전남 사투리인 ‘돌오다’를 따서 지은 것으로, 수구초심(首丘初心)이라는 뜻을 담았다. 돌오마을은 ‘패키지형 귀농·귀촌 주택개발리츠’ 시범사업에 따라 조성된 것으로, 디엘(DL)이앤씨가 지난해 6월 착공했고 올해 5월 입주자 모집을 실시해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사업은 사업성이 낮은 지방권의 귀농·귀촌 단독주택사업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수도권의 공동주택건설사업을 함께 묶어 패키지로 진행하는 사업 모델이다. 분양이 완료된 양주옥정 A-24블록 공동주택사업(938세대)의 수익 일부를 돌오마을 건설사업에 활용했다.

구례군은 행정안전부가 고시한 성장촉진지역 및 인구감소지역인데, 이번 주택 입주로 56명(수도권 39명)이 유입되면서 지역 활력 회복과 경제 활성화에 일부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돌오마을 입주민은 최대 4년간 임대 거주할 수 있고, 임대 기간이 끝난 후에는 분양 전환을 통해 계속 거주할 수 있다. 임대조건은 보증금 3천만원, 월 임대료 16만원으로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다. 이번 단지는 또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국내 최초의 단독주택단지로, 이 공법은 공장에서 건축물을 사전 생산한 후 현장에서 조립해 탄소·폐기물 배출량을 줄이고 분진·소음도 저감하는 친환경 공법이다.

엘에이치는 인구감소지역에서 다양한 주택 사업 모델을 발굴해나간다는 계획으로, 화성동탄2 공동주택사업(A56블록)과 경남 하동 귀농·귀촌주택을 묶음으로 한 사업도 현재 진행 중이다. 이한준 엘에이치 사장은 “인구감소지역의 빈집 개보수 사업이나 정비 사업과 연계하는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상 중”이라며 “지방소멸 대응 및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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