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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최정 금 따러 간다…바둑 남녀 단체 결승 모두 ‘한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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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왼쪽)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바둑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의 사다 아쓰시와 대국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

신진서(왼쪽)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바둑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의 사다 아쓰시와 대국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세계바둑 남녀 최정상 기사를 보유한 한국이 단체전 싹쓸이까지 한고비를 남겼다.

한국 바둑 대표팀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바둑 남녀 단체전 준결승에서 한 판도 내주지 않고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돌아온 바둑 금메달(3개) 싹쓸이를 노렸지만 앞서 남자 개인전을 대만에 내줬고, 남은 단체전 자존심 회복을 벼르고 있다.

먼저 결승 고지를 선점한 건 여자팀이다. 김은지 7단, 강채영 8단, 오유진 9단이 출전한 한국은 이날 아침 각각 홍콩의 젠잉 2단, 아마추어 리러이, 류위신 2단을 불계승으로 물리치고 3-0 완승을 따냈다. 여자 기사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최정 9단(67위)은 이날 명단에서 빠져 휴식을 취했다. 결승 상대는 일본을 3-2로 꺾고 올라온 중국이다. 한국은 이미 예선 3라운드에서 중국을 2-1로 이긴 바 있다.

한국의 김채영(오른쪽)이 중국 저장성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바둑 여자 단체전에서 홍콩의 리러이와 대국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이어 오후에는 남자팀이 승전가를 불렀다. 신진서 9단, 박정환 9단, 변상일 9단, 신민준 9단, 김명훈 9단이 나선 한국은 각각 사다 아쓰시 7단, 이치리키 료 9단, 세키 고타로 9단, 이야마 유타 9단,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을 누르고 일본에 5-0 승리를 거뒀다. 결승 상대는 커제 9단, 양딩신 9단을 앞세워 남자 개인전 챔피언 쉬하오훙 9단의 대만을 4-1로 꺾고 올라온 중국이다. 앞서 예선은 한국이 4-1로 이겼다.

한국은 남녀 단체 결승 두 판 모두 ‘한중전’이다. 여자팀이 먼저 3일 아침 10시30분(한국시각) 위즈잉 7단, 리허·우이밍·왕위보 5단과 맞붙고, 남자팀은 오후 4시 커제와 양딩신, 미위팅·리친청·자오천위 9단, 양카이원 7단을 상대한다. 여자부는 3명씩, 남자부는 5명씩 출전하고 대진 순서는 경기 한 시간 전 결정된다. 이번 대회는 제한시간 각자 1시간, 30초 초읽기 3회에 덤은 7집반(중국 룰)이다.

박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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