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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진 한국…“국제 경쟁력 떨어졌다? 그렇게 생각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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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2일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대만과 경기에서 패한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 2일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대만과 경기에서 패한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오싱/연합뉴스

한국과 대만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경기가 끝난 2일 두 팀 분위기는 확연히 갈렸다. 한국 선수들은 대부분 인터뷰를 거부한 채 그라운드를 떠났지만 대만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인터뷰가 이어졌다. 다만 한국 대표팀은 “아직 완벽한 탈락이 아니”라며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한 번 해보겠다”고 했다.

이날 유일하게 인터뷰에 응한 노시환은 기자들과 만나 “분석을 많이 하고 대만전을 면밀히 준비했는데 대만 투수들 공이 너무 좋았다”라며 “대만이 한국을 잘 분석해서 아쉽게 지지 않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은 경기에서 다 이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노시환은 대만에 대해 “전체적으로 공이 빨랐고 컨트롤도 너무 좋았다”라며 “분석은 다 했지만 타석에 들어갔을 때 긴장감도 있고 이러다 보니 좀 더 공이 빨라 보인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또 “타자들끼리 ‘공에 힘이 있으니까 포인트를 잃지 않게 치자’ 이런 말들을 했는데 그게 아쉽게 잘 안 돼서 진 것 같다”고 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 노시환이 2일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대만과 경기에서 8회초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오싱/연합뉴스

다만 노시환은 ‘한국 야구 국제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경기를 하다 보면 오늘처럼 이렇게 질 수도 있고, 아직 완벽한 탈락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국제 경기에서 강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선수들이 오늘부터 다음 경기 또 더 면밀히 준비해서 실력으로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류중일 야구 대표팀 감독은 “상대 투수 공략에 실패했다”라며 “슈퍼라운드에 가면 우리가 일본과 중국을 꼭 이겨서 다시 한 번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류 감독은 타선 변화 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뒤에 남아 있는 선수가 별로 없다”라며 “프로 같은 경우에는 28명 정도 하는데, 24명이다 보니 뒤에 백업하는 선수가 4명밖에 없다”라며 “쓸 수 있는 카드가 없기 때문에 이 멤버 가지고 계속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사오싱/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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