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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내년부터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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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사용되는 피치 클록. 연합뉴스 KBO리그에 내년부터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과 피치 클록(투구 및 타격 시간...

메이저리그에서 사용되는 피치 클록. 연합뉴스

KBO리그에 내년부터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과 피치 클록(투구 및 타격 시간 제한)이 도입된다.

야구위는 19일 “팬들에게 보다 공정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이고자 2024시즌부터 자동 볼 판정 시스템과 피치 클록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야구위는 전날(18일) 제4차 이사회를 열어 자동 볼 판정 시스템과 피치 클록 도입 시기를 내년으로 정하고 관련 설비 및 시스템을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조처는 지난 7월 제도 개선을 통해 리그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야구팬들에게 보다 더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기 위한 ‘레벨 업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야구위는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퓨처스리그에서 자동 볼 판정 시스템을 고도화해왔고, 볼과 스트라이크 판정의 정교함과 일관성, 심판의 판정 결과 시간 단축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실행위원회 등을 통해 각 구단과 해당 내용을 공유하고 개선점을 보완해왔다. 야구위는 시스템이 도입되면 모든 투수와 타자가 동일한 스트라이크 존 판정을 받을 수 있어 공정한 경기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피치 클록은 올해 메이저리그(MLB)에 도입된 신규 규정이다. 투수는 정해진 시간 내에 투구해야 하며, 타자 역시 타격 준비를 마쳐야 한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투수가 주자가 없을 시 15초, 주자가 있을 시에는 20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 타자 또한 30초 안에 타석에 서야 하고, 주자가 없을 때는 7초, 주자가 있을 때는 12초 안에 타격 준비를 끝내야 한다. 엠엘비(MLB)닷컴은 “올 시즌 피치 클록이 도입되면서 한 경기당 평균 26분이 단축됐다”며 “피치 클록이 선수들이 피로를 풀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야구위는 투수들의 평균 투구 간격을 전수 조사하고, 평균 견제 시도 횟수, 타자의 타격 준비 완료 시점 등 세부 지표를 바탕으로 내용을 검토 중이다. 야구위 관계자는 “피치 클록을 적용한 메이저리그의 경기 소요 시간 변화 및 도루 등 경기 지표 변화, 관중의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장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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