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투혼’ 황희찬, 어느덧 시즌 6호 골…리그 득점 4위

황희찬(27)의 기세가 거침없다. 어느덧 시즌 6호 골이다.

황희찬은 8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애스턴빌라와 안방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8분 선제골을 쐈다. 이번 시즌 리그 5호 골이자 리그컵(1골) 포함 6번째 득점이다. 최근 세 경기 연속 골이기도 하다. 지난 라운드에서 거함 맨체스터시티를 무너뜨리는 결승골을 넣기도 했던 황희찬은 이번 골로 리그 득점 순위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날 황희찬은 후반 2분께 볼 경합 과정에서 상대 미드필더 더글러스 루이스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코피가 터져 지혈까지 받았으나 주심은 황희찬의 반칙을 선언했다. 판정에 납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던 황희찬은 6분 뒤 역습 상황 페드루 네투가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 공간을 휘저으며 넘겨준 컷백 패스에 왼발을 뻗어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지혈 솜을 집어 던지면서 기쁨을 표현했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선제득점 2분 만에 실점(후반 10분·파우 토레스)했고, 후반 추가시간 마리오 레미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등 난전 끝에 1-1로 비겼다. 후반 41분 파비우 실바와 교체돼 나간 황희찬에게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양 팀 최고점인 평점 7.65점을 매겼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그는 귀국해 클린스만호에 합류한 뒤 10월 평가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박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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