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Stories:
사회

수능 심화수학 도입 안 될 듯…융합 선택과목 일부 절대평가

Summary

(왼쪽부터) 김태준 국가교육위원회 상임위원과 이배용 위원장, 정대화 상임위원이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4차 회의를 열고 교육부의 2028 대입개편안을 심의하고 있다. 국가...

(왼쪽부터) 김태준 국가교육위원회 상임위원과 이배용 위원장, 정대화 상임위원이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4차 회의를 열고 교육부의 2028 대입개편안을 심의하고 있다. 국가교육위원회 제공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교육부가 신설 의사를 밝혔던 심화수학 선택과목은 도입되지 않을 전망이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부터 고등학교 내신 모든 과목에 대해 상대평가와 절대평가를 병기하겠다고 밝혔으나, 일부 과목엔 절대평가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23일 전체회의에서 교육부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2028 대입개편안)에 대한 국교위 권고안을 최종 의결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0일 2028학년도 수능을 치르는 현재 중학교 2학년생에게 적용될 2028 대입개편안을 국교위에 보고했다. 국어·수학·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을 없앤 통합형 수능을 하고 고교 내신 전 과목에 5등급 상대평가와 절대평가를 병기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미적분Ⅱ와 기하를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하는 심화수학 영역만 따로 수능 선택과목으로 신설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를 요청했다.

국교위는 이날 회의에서 수능 선택과목에서 심화수학은 신설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심화수학이 디지털 시대 미래 역령을 함양하기 위해 필요한 과목이라는 데에는 공감했지만, 공정하고 단순한 수능을 지향하는 통합형 수능의 취지에 적합하지 않다고 본 것이다. 학생의 학습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도 봤다. 또 수능에서 심화수학 과목을 도입하지 않더라도 학생들은 학교에서 관련 교과목을 학습할 수 있고 대학은 그 평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고교 내신 과목 중 일부 융합 선택과목에 대해서는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살려 절대평가만 적용하기로 했다. 고교 융합선택 과목 중 사회·과학 교과로, 여행지리, 역사로탐구하는현대세계, 사회문제탐구, 금융과경제생활, 윤리문제탐구, 기후변화와지속가능한세계, 과학의역사와문화, 기후변화와환경생태, 융합과학탐구 등 9개 과목이다. 다만, 절대평가만 하는 해당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쏠림 현상이 발생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장학 지도를 할 예정이다. 향후 교육과정 개정 때 보완방안도 교육부와 함께 협의한다.

교육부는 국교위의 권고안을 바탕으로 2028 대입개편안을 확정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김민제 기자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