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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건물주 살인교사’ 의혹 업주 구속…“증거 인멸·도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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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80대 건물주 살인 사건’과 관련해 살인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 40대 모텔 업주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살인 교사 혐의로 40대...

서울 영등포구 ‘80대 건물주 살인 사건’과 관련해 살인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 40대 모텔 업주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살인 교사 혐의로 40대 모텔 업주 조아무개(4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달 12일 모텔 주차장 직원 30대 김아무개씨에게 주차장 건물주 80대 ㄱ씨를 살해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유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15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살인 혐의를 받는 김씨의 구속영장은 받아들였으나, 조씨에 대해선 “김씨의 진술 신빙성이 낮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이후 경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기존 김씨의 진술에 더해 조씨의 휴대전화와 모텔 시시티브이(CCTV)를 복원해 조씨가 김씨에게 범행을 지시하는 정황이 담긴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해 지난 1일 영장을 재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일부 자료를 보완하고 추가 자료를 첨부하라며 이를 반려했으나, 경찰이 자료를 보완한 끝에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앞서 지난달 12일 김씨는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있는 ㄱ씨 소유 건물 옥상 6층에서 ㄱ씨를 살해한 뒤 달아나고, 조씨는 김씨의 도주 과정이 찍힌 시시티브이(CCTV) 영상을 삭제해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후 경찰은 ㄱ씨의 건물 주차장을 임차해 운영하던 조씨가 ㄱ씨와 ‘재개발 관련 이권 다툼’으로 갈등을 빚었었다는 취지의 유가족 진술을 받고 조씨가 김씨에게 범행을 지시한 것은 아닌지 수사해왔다.

고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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