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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11일부터 총파업 투표…보건의료 위기 ‘관심’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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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 진료 거부에 나설 채비를 하자 정부가 보건의료 재난 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의협은 11일부터 전체 회원들을 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 진료 거부에 나설 채비를 하자 정부가 보건의료 재난 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의협은 11일부터 전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집단 진료 거부(총파업) 찬반 투표를 시작하는 등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대한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조규홍 복지부 장관 주재로 보건의료 분야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이날부터 ‘관심’ 단계의 보건의료 재난 위기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의료인·의료기관의 파업이나 휴진 등으로 의료서비스 공급에 차질이 예상될 경우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올릴 수 있다. 관심 단계에선 비상대응반을 구성해 의료 현장의 진료 차질 발생 등을 하루 단위로 모니터링하고, 집단 휴진에 대비한 비상 진료대책을 수립한다.

의협은 11일부터 17일까지 전체 회원 14만명을 대상으로 집단 진료 거부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가 의협과 협의 없이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확정할 경우 집단행동에 나설지 내부 여론을 확인해보겠다는 취지다. 17일에는 서울에서 의대 증원을 막기 위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열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의료계와 대화를 이어가되, 불법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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