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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의대생 절반, 졸업 뒤 수도권에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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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연합뉴스 최근 10년간 비수도권 의과대학을 졸업한 학생 절반가량이 수도권 병원에서 인턴 수련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의 모습. 연합뉴스

최근 10년간 비수도권 의과대학을 졸업한 학생 절반가량이 수도권 병원에서 인턴 수련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26일 보면, 2014년~2023년 비수도권 의대 졸업생 1만 9408명 가운데 9067명(46.7%)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수련병원에서 인턴 과정을 밟았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 소재 의대 졸업생 448명 중 403명(90.0%)이 수도권으로 이동해 인턴 수련을 했다. 강원 지역 의대 졸업생 69.2%, 충북 65.9%, 충남 62.8%, 광주 52.0%, 전북 50.4% 순으로 수도권으로 옮긴 비율이 많았다. 경남·대구·부산은 인근 영남권에서 인턴 수련을 한 의대 졸업생 비율이 각각 74.4%, 68.4%, 58.0%로 높은 편이었다. 전남 지역 의대 졸업생 64.9%도 호남권 병원을 선택했다.

수도권 의대를 졸업한 이들은 대부분 수도권에 남았다. 서울 지역 의대 졸업생 9158명 가운데 8926명(97.5%)은 수도권 병원에서 인턴을 했다. 서울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비수도권에서 인턴을 한 경우는 영남권 1.8%(163명), 호남권 0.2%(16명), 강원권 0.1%(8명)에 그쳤다. 경기, 인천에 있는 의대 졸업생 각각 96.3%, 98.0%가 수도권에 남았다.

신현영 의원은 “의료 인력의 수도권 쏠림이 심화하고 있다”며 “의대를 졸업한 지역에서 수련을 하고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인재전형을 강화하고 지역 수련 병원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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