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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연예인 마약’ 루머 차단…“이선균·권지용 말고 수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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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지난 28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이선균(48)씨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지난 28일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이선균(48)씨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연루된 마약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추가로 수사 선상에 오른 연예인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30일 경찰청장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두 사람 외에 수사받는 연예인이 추가로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밝혔다. 추가로 다른 연예인이 포함됐다는 루머가 인터넷을 통해 확산한 것과 관련해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된 건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없다”고 했다.

경찰은 강남 유흥업소 관련 마약 첩보를 조사하던 중 이씨와 권씨, 20대 유흥업소 실장, 종사자를 입건했으며 이들에게 마약을 제공한 의사도 입건했다. 나머지 5명은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다.

경찰은 이씨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통상 2∼3주가 걸리는데 긴급감정을 한다고 해도 시료에 따라 (시한이) 달라질 수 있다”며 “일단 빨리 감정해달라고 요청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지난 28일 첫 조사에서 진술하지 않은 이씨 재소환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권씨 소환 일정에 대해선 “포착된 정황 등 내용을 확인하는 중이어서 아직 소환을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마약 유통 통로로 지목된 유흥업소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42)씨와 결혼 예정으로 알려졌던 전아무개(27)씨가 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것에 대해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씨의 스토킹, 사기 고소·고발건을 송파경찰서를 병합한 건, 전체적으로 묶어 사안의 경중을 파악해보라는 의미”라며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전씨에 대한 사기미수 고발·사기 고소 사건을 수사하고 있으며, 관련 진정서 1건을 접수받았다. 전씨의 구속 영장 신청 여부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남씨와 전씨의 공모 가능성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고발장에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남씨가 운영하는 펜싱학원에서 발생한 코치 성폭력 은폐 의혹은 피해자가 고소를 하거나 처벌 의사를 밝혔을 때 수사가 가능할 전망이다. 국민체육진흥법에 체육지도자와 선수, 선수관리 담당자 등이 체육계 인권침해를 알게 된 경우 스포츠윤리센터나 수사기관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은 있지만, 처벌 규정은 없기 때문이다.

윤 청장은 “2차 피해 방조 등은 명예훼손 혐의 등의 적용이 가능하다”며 “학교와 달리 학원은 처벌 규정이 없어 맹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장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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