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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추석 연휴 6일, 어디서 추억 쌓을까…서울 곳곳 문화·체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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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아 고궁, 박물관이 무료 개방할 뿐 아니라 공연과 전시, 다양한 민속놀이와 체험 행사를 마련해 시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한겨레 자료 최장 12일에 이르는 추석 황금...

추석을 맞아 고궁, 박물관이 무료 개방할 뿐 아니라 공연과 전시, 다양한 민속놀이와 체험 행사를 마련해 시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한겨레 자료

최장 12일에 이르는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아이들과 함께 가을 정취를 흠뻑 만끽할 기회로 삼으면 어떨까? 추석을 맞아 고궁, 박물관이 무료 개방할 뿐 아니라 공연과 전시, 다양한 민속놀이와 체험 행사를 마련해 시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궁궐·왕릉·미술관 나들이 어때?

문화재청은 오는 28일부터 10월3일까지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복궁과 종묘, 세종대왕 유적, 조선왕릉을 휴무일 없이 무료 개방한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연휴 기간에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고궁 야간 나들이 ‘경복궁 야간특별관람’과 ‘창덕궁 달빛기행’ 등 고궁 대표 문화행사도 연휴 기간에 즐길 수 있다. 단, ‘경복궁 야간특별관람’과 ‘창덕궁 달빛기행’은 사전예약이 필수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10월4일 명절 특별프로그램 ‘추석 놀:음’을 진행한다. 창작소리그룹 ‘가가호호(歌歌好好)’의 전통음악 공연과 투호 던지기, 한복 입어보기, 우리떡 연구가 김재규 명장과 함께하는 송편 빚기를 즐길 수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은 10월5~7일 3일간 ‘한가위 박물관 큰잔치’를 열어 풍물놀이부터 백제 문양 목판 찍기, 수막새 목걸이 만들기, 백제 역사 윷놀이판 만들기 등 백제 공예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10월5일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가위 한마당’을 진행한다. 평양예술단의 북한민속공연과 한가위 전통민속놀이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보름달이 그려진 포토 월에서 사진을 찍거나 추석 이미지를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에도 참여할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10월3~5일 추석 음식 준비 및 차례 지내기, 추석 고유 놀이 등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남산골 추석 모듬’을 개최한다. 서울특별시청 지하 1·2층에 위치한 시민청에서는 10월5~8일 시민청 예술가 활력콘서트와 민손놀이 체험행사 등 ‘시민청 추석맞이 기념행사’를 연다.

2023년 상반기 ‘무형유산 민속놀이터'. 국립무형유산원 제공

국립무형유산원은 9월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중정과 전승마루에서 ‘무형유산 민속놀이터’를 운영한다. 손수건 쪽염색, 한복 체험, 활쏘, 투호 던지기 등 민속놀이와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현장 접수로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나, 우천 시에는 장소가 변경되거나 행사가 취소될 수 있다.

미술관과 박물관 등도 다채로운 추석 연휴 행사를 마련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8일부터 30일까지 전관 무료(추석 당일 휴관)로 개방한다. ‘MMCA 소장품 특별전: 백 투 더 퓨처’ ‘김구림’(서울관), ‘동녘에서 거닐다:동산 박주환 컬렉션 특별전’(과천관), ‘장욱진’(덕수궁관),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피카소 도예’(청주관)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29일부터 10월1일까지 ‘2017 과자전-과자아카이브’를 진행한다. 서울역사박물관 로비에서는 9월26일부터 열린 시민생활사박물관 개관홍보 전시 ‘당신의 자서전을 담은 박물관-1926년생 서울사람 김주호’ 생애사 자료전이 추석 연휴에도 이어진다.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9월28일부터 10월1일까지 ‘2023 남산골 한가위 축제’를 연다. 줄타기, 판소리, 양주소놀이굿 등 뛰어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송편 만들기, 활 만들기, 한옥 만들기, 전통등 만들기, 자개공예, 한지공예, 매듭공예, 한복 입기, 약선음식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아울러 포구락, 대형고리 던지기, 대형팽이 타기, 말뚝이 떡 먹이기, 버나 돌리기, 외나무다리 등 풍성한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다.

추석을 맞아 고궁, 박물관이 무료 개방할 뿐 아니라 공연과 전시, 다양한 민속놀이와 체험 행사를 마련해 시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한겨레 자료

박물관에서 민속·전래 놀이 체험을

전국의 박물관들도 풍성한 행사를 마련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는 9월28일부터 10월3일까지(추석 당일 제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인 ‘2023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를 선보인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옛 생활도구 체험, 민속놀이 체험, 전래놀이 체험 등을 망라한 ‘2023 한가위 민속놀이마당’을 28일부터 10월3일까지 옥외뜨락에서 개최한다. 요즘 주변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도량형, 맷돌, 지게 등 전통 생활도구를 직접 만져보거나 사용해볼 수 있다. 사물놀이, 연날리기, 활쏘기 등 전통 민속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전래놀이 부스에서는 비석 치기, 말뚝이 떡 먹이기(콩 주머니 던지기), 딱지치기 등 추억의 놀이와 고무신 던지기, 투호, 망 줍기, 초대형 윷놀이, 강강술래 등을 즐길 수 있다. 모든 체험 후 활동지에 스탬프를 받아 제출하면 민속놀이 만들기 꾸러미를 선물로 증정한다.

추석을 맞아 고궁, 박물관이 무료 개방할 뿐 아니라 공연과 전시, 다양한 민속놀이와 체험 행사를 마련해 시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한겨레 자료

국립경주박물관은 28일부터 10월1일까지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느끼면서 영화 감상과 함께 세시풍속을 체험을 할 수 있는 ‘2023년 추석맞이 데굴데굴 박물관 여행’을 진행한다. 야외마당에서 투호, 윷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사방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가 진행된다. 이와 별개로 강당에서는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오늘이’가 상영되며, 신라미술관 입구에서는 행사 기간 매일 선착순 200명에게 윷놀이 세트를 선물한다.

국립대구박물관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박물관에서의 힐링과 영감’이라는 주제로 9월30일부터 10월3일까지 중앙광장에서 활쏘기, 널뛰기, 윷놀이, 제기차기 체험장을 운영한다. 9월30일, 10월1일 양일간 실내에서는 문화재 에코백 꾸미기와 한지 보석함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 단, 추석 당일인 29일은 휴관한다.

국립김해박물관은 오색 송편 나눔 행사(28일), 풍물패 공연(30일), 강강술래 회전등 만들기, 한복 착용 관람객에게 보름달 모양 비누 증정 등 ‘추석맞이 전통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청와대 ‘뮤직 페스티벌’·한강공원 체험장

청와대에서는 추석 연휴 동안 방송인 한석준과 모델 이현이의 사회로 ‘화합’을 주제로 한 ‘2023 청와대 K-뮤직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28일에는 이찬원, 선예, 박원, 라포엠, 29일에는 신용재, 임한별, 양지은, 김태우, 옥주현, 길병민, 30일에는 장민호, 효연, 바다, 이무진, 피아니스트 안종도가 출연한다. 이외에 ‘안숙선 명창의 여정 어린이 국악단’ ‘형제소리꾼(김찬래, 김정래)’,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출신의 시도밴드, 이상밴드 등 퓨전 국악밴드, 클래식, 재즈 오케스트라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도 선보인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9월 27~30일 가야금 연주자이자 작곡가 박경소의 공연 ‘미래의 명곡_박경소’를 만날 수 있다. 삼청각에서는 정기 런치공연 ‘자미’가 연휴기간에는 10월5~6일 낮 12시에 진행된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10월7일 오후 2시 서혜연 교수와 함께하는 정통 클래식 음악회 ‘박물관 토요음악회: 명연주가, 마에스트리’가 열린다.

서울 꿈의숲공원 내 창녕위궁재사 마당에서는 9월30일 오후 5시 클래식 연주를 선보이는 무료 야외음악회 ‘숲속앙상블_꿈과 추억’이 펼쳐진다. 꿈의숲아트센터에서는 10월6일 팝과 가요를 새롭게 해석한 젊은 소리꾼들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한복을 입고 공연장을 방문하면 반값에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서울공예박물관은 ‘2023 추석엔 공예를 추천해’를 준비했다. 9월30일과 10월1일 오후 1시30분과 오후 3시30분 전시3동 1층에서 ‘한지 소원등 만들기’를 진행한다. 10월3일 오후 4시부터는 야외 공예마당에서 우리 전통 가락에 전자음악(EDM) 비트가 더해진 퓨전음악과 전통연희(사자춤, 봉산탈춤)로 공예마당을 가득 채워 줄 국악전자유랑단 공연을 볼 수 있다.

서울시도 추석 연휴를 맞아 9월30~10월9일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강공원 11곳에 전통놀이 체험장을 준비했다.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널뛰기, 굴렁쇠를 즐길 수 있으며, 사전예약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공원별 전통놀이 체험 장소는 광나루 자전거공원, 잠실 안내센터 앞 족구장, 뚝섬 음악분수 앞 무대, 잠원 안내센터 앞 녹지, 반포 안내센터 앞, 이촌 안내센터 앞 잔디밭, 여의도 안내센터 앞 계절광장, 양화 씨름장, 망원 안내센터 앞 축구장, 난지 안내센터 옆 잔디밭, 강서 진입광장 등이다.

서울 시내 공원·숲에서 쌓는 추억

서울 시내 17개 공원·숲이 한가위를 맞아 전통민속놀이 체험,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를 준비했다.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선유도공원, 문화비축기지에서는 보름달 관측, 송편 빚기, 전통공예 체험, 생태해설, 전시 등을 망라한 체험형 프로그램 ‘추석에도 온(on) 서부공원’을 운영한다.

평화의공원 장승마당에서는 전래놀이지도사가 알려주는 ‘한가위 전통놀이 마당’을 진행한다. 어른을 위한 땅따먹기,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체험과 함께 어린이를 위한 소원등 및 장명루 만들기 행사를 무료로 진행한다. 특히 보름달을 천체망원경으로 관측하는 ‘추석 보름달 맞이’와 송편을 직접 만드는 프로그램인 ‘소나무와 송편’을 운영(참가비 3천원)한다.

마포구 문화비축기지 문화마당에서는 윷놀이, 굴렁쇠 체험을 즐기는 ‘재기발랄 전통놀이 한마당’을 연다. 남산공원 야외식물원은 한가위 차례상 위 열매들을 매개로 생태 이야기와 함께 추석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차례상 위 열매 이야기’를 운영한다.

남산 호현당은 조선 시대 선비가 되어 남산의 한양도성을 따라 걸으며 구경하는 순성놀이와 함께 소원을 빌어보는 ‘다 같이 놀자 도성 한 바퀴!’, 우리 전통 의복인 한복에 대해 알아보고 올바른 착용법을 익혀보는 ‘옷고름 고쳐 매고 한복(韓服)한 명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보라매공원 동문 앞 광장에서는 한가위를 맞아 ‘두근두근 추석 놀이터’가 진행된다. 특히 10월1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투호 던지기, 신랑·각시 떡 먹이기, 제기차기, 8방망 줍기, 꼬마야꼬마야 등의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용산가족공원 잔디광장은 9월30일 윷놀이, 투호 놀이, 제기차기 등 ‘텃밭 전통놀이 체험’을 운영한다.

서울숲, 길동생태공원, 매헌시민의숲에서도 9월28일부터 30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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