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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소속 4곳 2만5천명, 11일부터 공동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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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소속 노동조합 4곳이 11일 민영화 중단과 공공성-노동권 확대 등을 요구하는 2차 공동파업에 돌입한다. 철도노조를 중심으로 1차 공동파업에 나섰던 지난 9월 중순에 이...

공공운수노조 소속 노동조합 4곳이 11일 민영화 중단과 공공성-노동권 확대 등을 요구하는 2차 공동파업에 돌입한다. 철도노조를 중심으로 1차 공동파업에 나섰던 지난 9월 중순에 이어 이번 2차 파업에서 부산지하철노조와 국민건강보험공단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분회 등 4개 공공기관 사업장 2만5000여명 노동자가 참여한다.

우선 부산지하철 노조는 10일 최종교섭이 결렬되면 11일 새벽 5시부터 파업에 들어선다고 밝혔다. 부산지하철 노사는 지난 6월부터 16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최저생계비에 근거한 임금 인상, 직무성과급제 도입 반대, 인원감축 구조조정 반대를 주요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반면 회사는 임금 동결, 직무성과급체협의체 구성 등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예정된 최종교섭이 결렬돼 파업에 돌입할 경우를 대비해 부산시는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1∼3호선을 평소와 같이 정상운행하고, 나머지 시간대는 배차간격을 10분에서 최대 33분으로 늘려 평소 대비 50%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노조 조합원 1만3000여명은 직무성과급 임금체계 추진 반대, 건강보험 공공성 강화를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다. 11일부터 지역별로 돌아가며 파업 하고, 18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하는 방식이다.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와 경북대병원분회 역시 파업을 예고했다. 이들 국립대 병원 노동조합들은 특히 인력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경북대병원분회는 2020년 단체협상에서 합의된 52명 간호 인력 즉시 충원을, 서울대병원분회는 서울대병원 64명, 보라매병원 53명 등 총 117명의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울대병원분회는 “환자 안전을 위해 중환자실 간호사 대 환자의 비율을 1대2로, 주간과 야간에 간호사 수를 동일하게 유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인력 부족 문제는 환자 안전과도 직결되나 김영태 병원장은 노동조합 요구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 병원의 노조는 조합원 수가 각각 경북대병원분회 2400여명, 서울대병원분회 3800여명에 이르지만, 파업을 하더라도 중환자실·응급실 등에서 일하는 필수유지인력은 현장에 남는다.

장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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