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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차장에 차려진 갑질 피해 경비노동자의 제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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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대치동 아파트 주차장 한가운데에 제사상이 차려졌다. 검정 점퍼를 입은 노동자들이 제사상에 술을 따르고 절을 올렸다. 28일 낮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선경아파트 주차장에서 지난 ...

강남 대치동 아파트 주차장 한가운데에 제사상이 차려졌다. 검정 점퍼를 입은 노동자들이 제사상에 술을 따르고 절을 올렸다.

28일 낮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선경아파트 주차장에서 지난 3월 ‘갑질피해’를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70대 경비노동자 박아무개씨를 추모하는 제사상이 차려졌다. 경비 노동자들의 왼쪽 가슴에는 ‘죽지않고 일할권리’라고 적힌 검은 리본이 달려있었다. 경비노동자들은 사망한 박씨를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이날 제사를 지냈다.

박씨의 유족들은 지난 6월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유족급여 신청을 했다. 약 6개월이 흐른 지난 5일 근로복지공단은 유족연금 지급 결정을 내렸다. 박씨의 죽음이 ‘산업재해’라는 판단이다.

지난달 27일 아파트 관리소 쪽은 경비용역업체 입찰 공고를 냈는데, 내년 1월까지 경비원 인원 76명을 33명으로 줄인다는 계획도 있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 선경아파트 경비 노동자들과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숨진 박아무개씨의 추모제를 열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선경아파트에서 근무하다 지난 3월 관리소장 갑질을 호소한 다음 숨진 경비노동자 박아무개씨의 추모제가 28일 오전 선경아파트 10동 3초소에서 열린 가운데 제사상에 놓인 촛불 너머로 ‘죽지않고 일할권리’라고 적힌 검은 리본이 보이고 있다. 김혜윤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선경아파트 10동 3초소에서 박씨의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김혜윤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선경아파트 10동 3초소에서 박씨의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김혜윤 기자

김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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