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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단풍이 더하다…“전국적으로 늦어져 호남 이달 중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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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든 2일 전북 정읍 내장산 우화정 주변의 모습. 정읍시 제공 단풍이 남하하면서 호남지역에 위치한 산의 단풍이 이달 초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전북 순창군은 강천산군립공원의 ...

단풍이 든 2일 전북 정읍 내장산 우화정 주변의 모습. 정읍시 제공

단풍이 남하하면서 호남지역에 위치한 산의 단풍이 이달 초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전북 순창군은 강천산군립공원의 화려한 단풍이 이번 주말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2일 밝혔다. 강천산 단풍이 금성산성 북바위에서부터 단풍이 물들기 시작에 이번 주말에는 강천산 전체가 붉게 물들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다.

강천산 계곡 중 병풍폭포에서 구장군폭포 사이 계곡에 있는 5㎞의 맨발 산책로와 목재 데크 산림욕장을 따라 펼쳐진 오색단풍길이 인기를 끈다. 군은 제3주차장에서 대형주차장까지 운행하는 친환경 전기열차인 무궤도열차를 지난해보다 2대 추가해 모두 4대를 운영한다. 이용요금은 편도 1천원이다. 제3주차장에서는 순창에서 직접 생산한 우수 농특산물을 만나는 ‘순창군 농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한다.

단풍이 든 전북 순창 강천산의 모습. 순창군 제공

전북 정읍 내장산 단풍도 이번 주에 만산홍엽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애초 내장산 단풍은 10월 말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으나, 평균기온 상승과 불볕더위 등 이상기후로 절정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고 산림청 등은 설명했다.

일주문에서 내장사에 이르는 단풍터널은 내장산 단풍 풍경 중 단연 으뜸이다. 108그루의 단풍나무에서 뿜어내는 붉은 가을정취와 천년고찰이 주는 편안함과 고즈넉함이 만나 관광객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정자에 날개가 돋아 승천했다는 전설이 깃든 우화정과 어우러지는 단풍의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느낌을 준다.

전남 장성의 백암산도 오는 4~5일 단풍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백암산 단풍은 아기 손바닥만큼 잎이 작고 색이 고와 ‘아기 단풍’으로 불린다. 천년고찰 백양사부터 일주문까지 1.5㎞ 구간에 단풍 터널길이 펼쳐진다. 아름드리 갈참나무와 비자나무 군락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뽐낸다.

단풍이 든 백암산의 모습. 연합뉴스

순창군 관계자는 “올해 단풍이 전국적으로 조금씩 늦어져 이달 초부터 중순 전까지 절정을 이룰 전망”이라고 말했다.

흔히 단풍나무는 한 종류만 있는 것으로 알기 쉽지만, 나뭇잎과 모양 등에 따라 모두 종이 다르다. 예컨대 고로쇠나무 등의 잎은 손바닥 형상을 띠며 5~7개의 갈래가 있지만, 신나무는 3개, 당단풍은 9~10개로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전북 순창 강천산의 단풍 든 모습이 물에 비치고 있다. 순창군 제공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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