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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읍성 한 바퀴 돌면~” 왜구 물리친 역사 기려 ‘답성놀이’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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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모양성제 체험행사에서 어린이들이 자신들이 만든 호패를 들어 보이고 있다. 고창군 전북 고창군은 제50회 고창 모양성제가 ‘함께 걸어온 50년, 미래로 열어갈 100년’을 내세워...

고창모양성제 체험행사에서 어린이들이 자신들이 만든 호패를 들어 보이고 있다. 고창군

전북 고창군은 제50회 고창 모양성제가 ‘함께 걸어온 50년, 미래로 열어갈 100년’을 내세워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열리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21일 오전 10시 모양성제의 백미로 성 위를 걸으면서 도는 답성놀이가 열린다. 22일 오후 2시 특설무대 앞 잔디광장에서는 강강술래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조선시대 호패 만들기, 등 만들기, 내가 바로 소리꾼, 귀신과 윷놀이 한판, 가훈 쓰기, 컬러링 엽서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12가지 임무를 수행하는 ‘모양성 도장깨기’는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열린 제49회모양성제에서 성 위를 도는 답성놀이를 시작하고 있다. 고창군 제공

21일 오후 2시 고창읍성 특설무대 앞 잔디광장에서는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이 열린다. 고창군 관계자는 “낮과 밤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나 남녀노소 누구든지 편하고 재미있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고창읍성(모양성)은 조선이 왜구 침략을 막기 위하여 1453년에 축성한 자연석으로 이뤄진 성곽이다. 이 성은 나주진관의 입암산성과 연계돼 호남 내륙을 방어하는 전초기지로 만들어진 읍성이다. 1965년 4월 사적 145호로 지정된 성의 둘레는 1684m, 높이 4~6m이다. 고창군은 이 고장의 고유민속으로 전해 내려오는 답성놀이를 기리기 위해 음력 9월9일(올해는 10월23일) 중앙절을 ‘군민의 날’로 정하고 모양성제를 열고 있다.

지난해 10월 열린 제49회 모양성제에서 강강술래를 하고 있다. 고창군 제공

답성놀이는 손바닥만 한 돌을 머리에 이고 모양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며, 세 바퀴 돌면 극락승천한다는 전설에서 비롯됐다. 성을 돌 때는 반드시 돌을 머리에 이고 세 번 돌아야 하며 성입구에 그 돌을 쌓아 두도록 했다.

지난 19일 제50회 고창모양성제 거리퍼레이드가 열리고 있다. 고창군 제공

지난 19일 열린 제50회 고창모양성제 거리퍼레이드에서 농악대 회원이 깃발을 흔들고 있다. 고창군 제공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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