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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검, 인사청탁·수사 기밀 유출 의혹 경찰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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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방검찰청 청사 전경.연합뉴스 검찰이 브로커에게 인사청탁 및 수사 기밀 유출 등의 의혹을 받는 목포경찰과 서울경찰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 김...

광주지방검찰청 청사 전경.연합뉴스
검찰이 브로커에게 인사청탁 및 수사 기밀 유출 등의 의혹을 받는 목포경찰과 서울경찰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 김진호)는 18일 전남 목포경찰서 ㄱ과장 사무실과 자택,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소속 경찰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ㄱ과장은 광주지역에서 활동한 브로커 성아무개(62)씨에게 승진 인사를 청탁한 의혹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소속 경찰들은 성씨가 최근 수사 무마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코인 투자 사기범 ㄴ(44)씨를 과거에 수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검찰은 성씨에게 돈을 받고 수사 기밀을 유출한 의혹을 받는 광주지검 목포지청 수사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8월4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성씨를 구속한 뒤 수사하는 과정에서 성씨가 경찰과 검찰 인맥을 동원해 각종 수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성씨는 2020년 8월20일부터 2021년 8월25일까지 ㄴ씨 등 사건 관계인들에게 수사 무마, 편의 제공 명목으로 차량과 17억42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ㄴ씨는 명작 미술품 등을 기반으로 한 대체불가토큰(NFT) 투자자들에게 22억여원을 받아 일부를 가로챈 혐의(사기·유사수신행위 등)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성씨는 십수 년 전부터 골프와 식사 접대 등을 통해 경찰과 친분을 쌓은 뒤 검찰 수사관, 자치단체장 등으로 인맥을 넓혀간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조경업체를 운영하는 성씨는 자치단체장에게 수사 편의 등을 제공한 대가로, 관급공사를 따낸 의혹도 사고 있다.

광주지검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서 구체적인 혐의 등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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