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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경기 청년 우대 금리로 저축·대출 받는 ‘기회사다리통장’ 통장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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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통장’ 전달식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왼쪽)와 최태석 경기도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이 기회 사다리 쌓기 세리머니를 하고...

11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통장’ 전달식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왼쪽)와 최태석 경기도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이 기회 사다리 쌓기 세리머니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에 사는 25~34살 청년이 하나의 계좌에서 저금리 대출과 우대금리 저축을 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 출시됐다.

경기도는 11일 도청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통장’ 전달식을 열었다. 이는 청년층에게 자산·소득과 관계없이 고른 기회를 제공해 스스로 신용 이력을 쌓아나가 안정적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김 지사의 공약 사업이다.

대상은 신청일 현재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3년 이상 계속 거주 또는, 합산 10년 이상 거주 25~34살 청년 가운데 연체·부도·체납 정보 등이 없는 사람이다. 채무조정 확정 후 6개월 이상 상환 중인 청년도 신청할 수 있다.

대출 한도는 최초 300만원이며, 1년 후 연장 시 신용점수가 유지 또는 상승하면 500만원으로 증액할 수 있다. 잔고가 있으면 시중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받고 마이너스 통장으로 사용해도 낮은 이자로 이용할 수 있다.

대출 금리는 이달 10일 기준 4.592%포인트로, 향후 코픽스(은행별 가중금리의 평균값) 신규+0.932%포인트 수준으로 변동 적용된다. 취업 여부나 자산 정도와 관계없이 동일한 조건으로 제공된다. 금융 이력이 부족한 청년의 경우 대출이 거절되거나 15%포인트 이상 고금리를 감당해야 하는 점을 살피면, 긴급한 생활비나 취업활동비 등이 필요한 청년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이 통장은 하나은행이 대출해주고 경기신용보증재단이 보증하는 구조다. 또한, 저축 금리는 2.7%포인트로, 한국은행 기준금리 -0.8%포인트 수준으로 변동 적용된다. 계좌 개설 후 다달이 이자가 지급되며, 최고 500만 원까지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시중 수시입출금 통장 금리가 통상 0.1%포인트인 점을 고려하면 파킹통장(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 금리도 상대적으로 높은 통장)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도는 1차로 이달 20일부터 신청을 받아 모두 6만명에게 3천억원 규모를 금융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1차 공급 결과를 분석해 내년 하반기에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2차분은 14만명에게 7천억원 규모로 검토 중인데, 1~2차분을 합치면 모두 20만명 1조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신청은 이달 20일부터 29일간 출생일자별 10부제 방식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희망하는 경기도 청년은 경기도 누리집(gg.go.kr) 고시·공고란에 게시된 ‘2023년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1차 공급계획 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김 지사는 “대출금리는 낮추고 예금은 우대금리를 주는데 청년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경기도가 청년들을 위해 진심으로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있고 앞으로도 많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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