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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 편견 많아, 진솔함 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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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사부작은 2018년 연세대 실전경영학회 학생들의 작은 사회혁신 프로젝트로 시작했다. 종편과 공중파에서 북한과 북한이탈주민들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넘쳐나는 게 속상했다...

팟캐스트 사부작은 2018년 연세대 실전경영학회 학생들의 작은 사회혁신 프로젝트로 시작했다. 종편과 공중파에서 북한과 북한이탈주민들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넘쳐나는 게 속상했다고 한다. 구도희 국장은 “북한이탈주민들에게 낯섦보다 친숙함을 느끼게 하고, 자극적인 것보다 진솔함을 담아내고 싶었다”며 “북한이탈주민들의 익명성도 보장해야 했기에 팟캐스트라는 매체 형식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사부작의 수다는 다양한 담론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북한 수어를 공부하는 사람, 북한 여성 문제를 연구하는 교수, 북한이탈주민과 결혼한 작가 등이 출연한다. 초창기에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면, 최근 들어선 그들과 남한 사회의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공유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구 국장은 ‘북한 출신’이라는 특수성을 강조하기보다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이 어떻게 그들의 문화에 포용적이고 다각적으로 접근하고 있는지에 주목해 북한과 남한 문화의 상호작용을 반영하려 한다”고 말했다.

사부작은 팟캐스트를 넘어 유튜브까지 무대를 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늘 그랬듯이 좀더 입체적이고 다양한 수다를 펼치기 위해서다. 이번 달 200회를 맞아선 유튜브 특집을 송출했다. 구 국장은 “갈수록 다양해지는 소통 방식에 도전하려 한다”면서도 “생생하고 진솔한 북한이탈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아내자는 목표만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언젠가 이들을 향한 차별이 깨끗이 사라져 사부작이 그저 역사의 한순간으로 남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겠다”고 말했다

황용하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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