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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침팬지 사회선 암컷 1등 못 올라”…비하 발언 또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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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연합뉴스 여성 비하 발언으로 당원자격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논란이 된 발언을 하기 전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행...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연합뉴스

여성 비하 발언으로 당원자격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논란이 된 발언을 하기 전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행사에서도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암컷” “침팬지” 등의 표현을 쓴 것으로 28일 드러났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8일 전북 전주시에서 연 북 콘서트에서 “유시민 작가가 윤석열 대통령 개인 또는 윤석열 정부를 보고 ‘침팬지 집단’이라고 얘기했는데 아주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침팬지 집단은) 자기들끼리 격렬하게 싸우고 자기가 내세운 사람을 음모를 꾸며서 몰아낸다”며 “최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라는 그룹이 쫓겨나지 않냐”고 했다. 앞서 유 작가는 7월28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침팬지의) 생물학적 특성에 비춰보면 지금 대통령의 여러 언행이 이해가 잘 된다”며 윤 대통령 등을 침팬지에 빗댔다.

조 전 장관의 ‘침팬지’ 발언에 최 전 의원은 “희한하다. 윤핵관들을 보면 유인원 비스름하게 생긴 사람들이 자꾸 나온다”고 답했다. 이어 “유 작가가 하나를 놓친 거 같다”며 “적어도 침팬지 사회에서는 ‘암컷’이 1등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웃음을 터트렸고, 객석에서도 웃음과 박수가 나왔다. 최 전 의원은 “천천히 생각해보십쇼. 무슨 말인지”라고 덧붙였다.

이튿날 최 전 의원은 공개석상에서 거듭 “암컷”을 언급했다.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북 콘서트에 참석한 최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를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 빗대면서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논란이 벌어지고 최 전 의원을 향한 비판이 커지자, 민주당은 22일 최 전 의원에게 당원자격 정지 6개월의 비상징계를 내렸다.

강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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