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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임명에 민주 “윤, 독선의 극치…국가안보 포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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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월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4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김명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월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4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김명수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 임명 강행을 두고 “제왕적 선민의식에 빠진 대통령의 독선과 오만의 극치”이자 “대한민국 안보 포기 선언”이라고 맹비난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김명수 합참 의장 취임식 직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의 도발에도 주식, 골프를 즐긴 합참의장 임명이라니, 윤석열 대통령의 반복되는 인사 참사와 국민 무시를 국민들께서 더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인사 때마다 반복 등장해온 자녀의 학폭 논란을 또 다시 덮였다”며 “이제 윤석열 정권에서 ‘자녀 학폭’은 입신양명의 핵심 스펙 중 하나가 되었다”고 짚었다. 이어 강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빈껍데기 인사검증시스템의 오류’가 이어지고 있지만,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 역시 책임을 피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명수 의장은 지난 15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 그리고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무력시위 때 주식 거래와 골프를 한 사실 따위가 드러나 더불어민주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여야의 의견이 맞서 국회는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는데, 재송부 기한을 24일까지 단 이틀로 짧게 잡아 사실상 임명 강행 방침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재송부 기한이 끝나자마자 25일 김 의장 임명을 강행했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20번째 장관급 인사다.

이제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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