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Stories:
국제

“바람의 아들 이종범을 아는가”…MLB ‘이정후 아버지’에 관심

Summary

메이저리그는 15일(현지시각) 엑스(X·옛 트위터)에 이정후와 이종범 전 코치가 한국 야구 대표팀에서 뛰던 시절 사진을 나란히 올려 “KBO 리그 최초의 부자 최우수선수(MVP) ...

메이저리그는 15일(현지시각) 엑스(X·옛 트위터)에 이정후와 이종범 전 코치가 한국 야구 대표팀에서 뛰던 시절 사진을 나란히 올려 “KBO 리그 최초의 부자 최우수선수(MVP) 듀오의 별명도 대단하다”고 소개했다. 메이저리그 엑스 갈무리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한 뒤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엘지 트윈스 코치도 덩달아 미국에 이름을 알렸다. 한국프로야구(KBO) 레전드가 이제는 아들 덕분에 메이저리그의 주목을 받은 것이다.

메이저리그는 15일(현지시각) 엑스(X·옛 트위터)에 이정후와 이종범 전 코치가 한국 야구 대표팀에서 뛰던 시절 사진을 나란히 올려 “KBO 리그 최초의 부자 최우수선수(MVP) 듀오는 멋진 별명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진 가운데에는 메이저리그 공식 누리집 엠엘비닷컴의 사라 랭스 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정후의 별명은 ‘바람의 손자’다. KBO 전설인 그의 아버지 이종범의 별명이 ‘바람의 아들’이었기 때문이다”라고 적은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5일(현지시각) 엑스(X·옛 트위터)에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의 합성 사진을 올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온 걸 환영한다”며 이정후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엑스 갈무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날 엑스에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의 합성 사진을 올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온 걸 환영한다”며 이정후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정후의 계약기간은 6년이다. 계약 총액은 1억1300만달러(약 1484억원)다. 2027시즌 뒤 옵트 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 조항도 포함됐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이적이 확정되자 미국 현지 언론들은 두 사람의 관계에 주목했다. 엠엘비닷컴은 이날 두사람을 “2세대 스타인 이정후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야구 스타의 길을 걷고 있다”며 “그는 ‘바람의 아들’로 알려진 한국의 전설적인 유격수 이종범의 아들이다. 이정후는 아버지에 대한 오마주로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두 사람의 별명은 지난 3월 열린 2023 세계야구클래식(WBC)에서 한국과 호주의 1라운드(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앞두고 미국에 알려진 바 있다. 당시 엠엘비닷컴은 이정후가 ‘바람의 손자’라고 불리는 배경을 소개하며 “이정후는 2006 세계야구클래식에 출전한 이종범의 아들”이라며 “두 사람은 세계야구클래식에 출전하는 유일한 부자 듀오”라고 소개했다.

2019년 1월 문화방송(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종범 전 엘지 트윈스 코치. 유튜브 갈무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면서 이 전 코치의 과거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이 전 코치는 2019년 1월 문화방송(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두고 “저는 절대로 안 보낼 것 같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전 코치는 “무턱대고 (메이저리그에) 가는 것보다는 동네 깡패가 되라고 아들에게 말했다”며 “도전은 좋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 정후는 제 판단으로는 일본에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뒤 이정후는 2021년 12월 제이티비시(JTBC) ‘아는 형님’에 아버지와 함께 출연해 당시 발언에 대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2년 전 이 전 코치의 발언에 대해 “다른 방송에서 아버지가 확정 지은 것처럼 (메이저리그에 안 보낸다고 했는데) 열 받더라. 선수의 인생을, 아빠가, 내 꿈이 자라고 있는데 그 싹을 쑥 잘라버린 거다. 내 한계를 정해놓은 사람이 말하는 거처럼. 그것도 아빠가”라고 했다.

한편 이정후는 2022년 KBO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1994년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이종범 전 코치와 ‘KBO리그 최초의 부자 최우수선수’가 됐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공식 입단하면서 두 사람은 ‘한국 야구 최초의 부자 국외리그 진출’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 전 코치는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주니치 드래곤즈(1998~2001년)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조윤영 기자

면책 조항: 이 글의 저작권은 원저작자에게 있습니다. 이 기사의 재게시 목적은 정보 전달에 있으며, 어떠한 투자 조언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만약 침해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정 또는 삭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