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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경기장 날벼락, 선수 숨져…20년간 219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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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각) 브라질 파라나주 산투 안토니우 다 플라치나에서 열린 아마추어 리그 축구 경기에서 벼락을 맞고 선수들이 실려나가는 모습을 관중들이 촬영한 모습. G1 엑스 갈무리 ...

10일(현지시각) 브라질 파라나주 산투 안토니우 다 플라치나에서 열린 아마추어 리그 축구 경기에서 벼락을 맞고 선수들이 실려나가는 모습을 관중들이 촬영한 모습. G1 엑스 갈무리

브라질에서 아마추어 축구경기 중에 경기장에 벼락이 떨어져 1명이 사망하고 여러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각) 현지매체 지(G)1은 전날 오후 브라질 파라나주 산투 안토니우 다 플라치나에서 열린 지역 아마추어 축구 대회 경기 중 경기장에 벼락이 떨어져 일부 선수들이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6명이 쓰러졌고 21살인 선수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5명은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경기를 보던 관중들이 찍은 영상을 보면 쓰러진 선수들을 경기 관계자들이 황급히 옮기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경기장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고 한다. 

해당 지자체는 성명을 통해 사망한 선수를 애도하며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소방당국은 “기후 불안정으로 매년 이맘때 뇌우와 벼락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1에 밝혔다.

브라질은 벼락이 많이 치는 나라 중 하나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산하 대기전력연구소가 지난해 3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에 1700만번의 벼락이 떨어졌고, 벼락이 친 횟수가 2021년보다 3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0년 동안 벼락에 맞아 사망한 사람도 2194명으로 집계된다. 브라질 소방당국은 하늘에서 번개가 칠 경우 탁 트인 들판을 피하고, 금속 물체와 접촉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을 보면 번개를 목격할 경우 ‘30-30 안전규칙’을 행동요령으로 강조한다. “번개가 친 이후 30초 이내에 천둥이 울리면, 즉시 건물이나, 자동차 안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고 이후 마지막 천둥소리가 난 후 최소한 30분 정도 더 기다렸다가 움직이라는 것이다.

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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