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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수백명이 항복” 이스라엘 수뇌부, 투항 압박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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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11일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국경에서 전투 태세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9주째 접어들며 이스라엘 주요 수뇌부들이 연이어 하마스 대원...

이스라엘군이 11일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국경에서 전투 태세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9주째 접어들며 이스라엘 주요 수뇌부들이 연이어 하마스 대원들에게 항복하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11일 예루살렘 포스트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저녁 텔레비전 연설에서 “최근 며칠간 하마스 대원 수백명이 이스라엘군에 투항했다”며 “하마스는 해체 직전에 있고 이스라엘군은 마지막 거점을 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이스라엘인을 대량 학살한 테러리스트도 항복한 이들에 상당수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구든 투항한다면 목숨은 부지할 것”이라며 “(하마스 가자지구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도 항복하거나 전장에서 죽거나 선택지는 하나”라고 압박했다.

전날인 10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항복하는 하마스 전사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전쟁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낸 성명에서 “지난 며칠간 수십명의 하마스 대원들이 우리 군에 항복했다”며 “신와르를 위해 죽지 마라. 지금 항복하라”고 하마스 대원들을 압박했다. 그는 “전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지만 하마스 종말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 주요 수뇌부도 최근 며칠 동안 하마스의 투항을 설득하는 메시지를 계속해 내보내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육군 참모총장도 지난 9일 예루살렘의 한 행사에서 “우리는 항복하는 테러리스트를 본다. 이것은 시스템이 붕괴한다는 시그널”이라며 “더 세게 압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0월 말부터 지상 작전을 시작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궤멸’이란 이스라엘군의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해 공습을 계속하는 동시에 하마스 대원들의 항복을 유도하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 아랍 담당 대변인 오피르 젠델만은 지난 7일 언론에 “하마스 지도자들이 이스라엘군에 항복하고 인질들을 돌려보내는 조건으로 가자지구의 전쟁은 끝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상작전 개시 이후 이스라엘군도 희생 규모가 커지고 있다. 11일까지 이스라엘군은 총 104명의 군인이 숨졌다고 밝혔다.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출신으로 전쟁 내각에 참여 중인 가디 아이젠코트 의원의 25살 아들과 19살 조카도 이번 전쟁에서 목숨을 잃었다.

김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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