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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공급망 핫라인 구축 합의…“중국에 요소 즉각 조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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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왼쪽에서 셋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4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상무부 회의실에서 열린 제5차 한-중 FTA 공동위원회에 참석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중국이...

안덕근(왼쪽에서 셋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4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상무부 회의실에서 열린 제5차 한-중 FTA 공동위원회에 참석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중국이 요소의 수출 통관 절차를 중단한 가운데 열린 통상 당국 간 회의에서, 한-중 수출 통제 대화 메커니즘과 생산·공급망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상무부는 4일 저녁 누리집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열린 제5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회의에서 이런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왕셔우원 중 상무부 국제무역 담판대표가 참석했다.

한국 산업부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양국 수석대표들이 별도로 개최된 양자 회담에서 한중 간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산업부(통상협력국)와 중국 상무부(아주사) 간 ‘공급망 핫라인’을 더욱 활성화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양국은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방문규 산업부 장관과 왕원타오 중 상무부장(장관)이 논의한 ‘국장급 수출 통제 소통 채널’ 구축에도 합의하고, 구체적인 운영방식 등에 대한 실무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만남에서 산업부는 최근 이뤄진 중국 쪽의 요소 수출 통관 절차 중단과 관련해 “최근 중국산 요소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상품검사를 통과한 물량 가운데 통관이 중단되는 사례와 관련해 이러한 조치가 공급망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 측의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최근 요소 수출을 중단한 것은 정치적 이유가 아닌 내부적 이유로 알려졌다. 겨울철 밀 농사를 위한 비료 재고분 비축 수요 등이 늘면서, 중국의 요소 가격은 올해 6월 1t당 1600위안 정도에서 계속 상승해, 4일에는 1t당 2300위안을 기록했다. 또 인도가 비료용 요소 수입을 빠르게 늘리고 있어 국제적인 요소 공급 부족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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