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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맞교환…이 인질 13명, 팔 수감자 39명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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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일시 휴전에 들어간 24일(현지시각) 이스라엘 군인들이 손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일시 휴전에 들어간 24일(현지시각) 이스라엘 군인들이 손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투 중지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각)을 맞아 예고대로 두 번째 인질 석방이 이뤄졌다.

비비시(BBC) 등 외신들은 이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억류됐던 이스라엘 인질 13명과 타이인 4명이 무장정파 하마스에서 풀려나 국제적십위원회로 넘겨졌다”고 전했다. 전날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13명(타이인 인질 등 포함 총 24명)과 이스라엘 교도소에 갇혀 있는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39명을 맞교환한 뒤 이뤄진 두 번째 인질 석방이다.

이번에 석방된 이스라엘 인질 수는 첫 번째와 같은 13명으로, 어린이 8명과 여성 5명이었다. 이들은 라파흐 국경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호송된 뒤, 다시 이스라엘 정부에 인계됐다. 이스라엘 영토 내에 진입한 뒤 곧바로 병원으로 가 건강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전 첫 인질-수감자 맞교환이 큰 탈 없이 마무리된 것과 달리 이날엔 약간의 소동도 있었다. 하마스가 애초 받기로 했던 인도주의적 구호물자가 제대로 가자지구로 전달되지 않는다며 인질 석방을 늦춘 것이다. 하마스 쪽은 애초 이스라엘이 허용하기로 약속했던 구호 트럭이 절반도 안 도착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스라엘 쪽은 협상 조건을 어긴 적이 없으며, 두 번째 인질들을 보내지 않으면 ‘4일 휴전’이 조기 종료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맞섰다. 양쪽 사이에서 카타르 등이 중재하며 문제가 풀린 것으로 보인다고 시엔엔(CNN)은 전했다. 카타르 외교부 대변인은 “(인질-수감자 맞교환 과정에서) 걸림돌이 됐던 문제가 중재를 통해 극복됐다”고 말했다.

이후 하마스가 풀어주는 인질만큼 이스라엘도 자국 내 교도소 등에 억류된 수감자를 ‘1 대 3 비율’로 풀어준다는 조건에 따라 팔레스타인 주민 39명을 곧바로 석방했다. 이스라엘 교도소 당국은 이날 새벽 이스라엘 내 다몬·메기도 교도소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의 오페르 교도소 등 3곳에서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동시에 풀어줬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풀려난 이들 가운데 33명은 10대 소년이고 6명은 여성이라고 전했다. 비정부기구인 ‘팔레스타인 수감자 모임’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15명은 이스라엘인을 상대로 폭력 행위나 공격을 했다가 재판을 거쳐 복역 중이었다. 나머지 24명은 재판을 받지 않은 상태로 무기한 구금 상태에 있는 ‘행정 구금’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홍석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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