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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나흘간 휴전 돌입…인질 13명 오늘 풀려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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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전 일시 중지 협상이 이뤄지던 23일에도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이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23일 신화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24일(현지시각) 오전 7...

교전 일시 중지 협상이 이뤄지던 23일에도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이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23일 신화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24일(현지시각) 오전 7시(한국시각 오후 2시) 전투를 중지하고 같은 날 오후에 하마스가 인질 13명을 석방하기로 합의하면서, 풀려나는 이들이 누구이고, 어떤 경로로 나오는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시작되는 전투 중지 이후 이후 9시간이 지난 오후 4시(한국시각 오후 11시)에 13명의 첫 인질 그룹이 하마스로부터 석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스라엘이 감격의 날을 준비하고 있다”며 인질 석방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전날 전투 중지와 인질 석방이 이뤄지는 시간을 발표한 마지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교부 대변인은 안전상의 이유로 인질 명단과 이동 경로를 자세히 밝히진 않았다. 신문은 처음 풀려나는 이들은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이고, 함께 납치된 일가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미국 시엔엔(CNN)도 한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이날 풀려나는 인질 13명 이집트와 마주한 케렘 샬롬 검문소 등을 통해 이스라엘 영토로 돌아온 뒤 헬리콥터를 타고 텔아비브의 병원 두 곳으로 이송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마스가 잡고 있던 인질들이 이스라엘 영토로 돌아온 게 확인되면, 이스라엘 정부 역시 18살 이하의 청소년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같은 날 석방한다. 석방될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은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 인근에 위치한 데이먼·메기도 두 교도소에서 서안지구의 오페르 교도소로 이송된 뒤 국제적십자위원회의 최종 확인을 받게 된다. 이후 각자의 거처로 돌아간다.

전날 카타르 외교부의 발표가 나온 뒤 이스라엘 총리실도 하마스로부터 석방되는 첫 인질 명단을 받았다고 밝히며 이들의 가족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갈 허쉬 이스라엘 인질 조정관은 성명을 내어 “연락 담당관들은 인질 가족과 친지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이번 인질 석방 위해 교전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 그리고 인질 석방 과정을 돕는 국제적십자위원회는 합의 이행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직통 라인을 구축했다. 알안사리 대변인은 “카타르 수도 도하의 상황실에서 전투 중지의 준수 여부와 인질 석방 상황을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직통 라인을 구축했다. 중요한 것은 모든 당사자와 매우 선명한 커뮤니케이션 라인을 갖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타르와 함께 이번 협상을 도와온 이집트는 교전이 중단되면, 나흘에 걸쳐 매일 13만ℓ의 디젤 연료, 가스를 실은 4대의 트럭, 200대의 구호 트럭이 가자지구로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이집트와 가자지구를 잇는 라파흐 검문소를 통해 진입하는 구호물품보다는 많지만, 유엔(UN) 등이 필요하다고 밝힌 양보다는 훨씬 적은 것이다.

김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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