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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전 총리 차남 신지로, ‘포스트 기시다’ 채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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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신지로 전 일본 환경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포스트 기시다’ 중 한 명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전 일본 환경상이 주도하는 초당파 의원모임이 ...

고이즈미 신지로 전 일본 환경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포스트 기시다’ 중 한 명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전 일본 환경상이 주도하는 초당파 의원모임이 새로 발족했다. 내년 가을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이다.

아사히신문은 23일 여당인 자민당·공명당, 야당인 입헌민주당·일본유신회 등 소속 의원 40여명이 22일 ‘라이드쉐어’(승차공유) 공부 모임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저출생·고령화로 지방에 인구가 감소하고 교통편이 줄면서 이동이 어려워지는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아보자는 모임이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택시기사가 아닌 일반인 운전자가 자가용을 이용해 유료로 사람들을 운송해주는 승차공유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는 법으로 금지돼 있다.

신문은 “라이드쉐어 도입을 주장하기 시작한 것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거리를 두고 있는 스가 전 총리다. 공부 모임에는 스가 전 총리와 관계가 있는 인물들이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이어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순수한 공부 모임이라고 하지만 내년 가을 총재 선거를 응시한 움직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지난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패했던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도 지난 15일 ‘일본의힘’ 연구회라는 국회의원 모임을 만들었다.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해 재선이 쉽지 않은 국면이 형성되자, 차기 총리를 노리는 후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산케이신문이 지난 11~12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차기 총리 후보 1위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15.2%)이 차지했다. 지난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패했던 고노 다로 디지털상(11.6%)이 2위였고,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9.7%),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8.8%),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6.2%)이 뒤를 이었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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