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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마크롱, 이-팔 전쟁에 “2국가 방안이 근본적 탈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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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4월7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소나무 정원인 ‘쑹위안’(송원)을 걸으며 대화하고 있다. EPA 신화 연합뉴스 에...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4월7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소나무 정원인 ‘쑹위안’(송원)을 걸으며 대화하고 있다. EPA 신화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해 우려를 밝혔다.

20일(현지시각) 프랑스 대통령실은 자료를 내어, 마크롱 대통령이 이날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러시아에 침략당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 발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통화 직후 익명의 프랑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중국이 이런 사태가 프랑스와 유럽연합(EU) 전체에 얼마나 문제가 되는지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전했다. 이날 두 정상의 통화는 오는 22일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이뤄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군사협력을 약속한 뒤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은 북-러 군사협력에서는 한 발 빼는 모양새이지만, 지난 9월 푸틴 대통령을 중국에 초대하는 등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 주석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더 많은 프랑스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는 것을 환영하고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최근 유럽연합이 개시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관련 조사를 의식한 듯 “프랑스가 중국 기업에 공평하고 비차별적인 경영 환경을 제공해주길 희망한다. 프랑스가 중국-유럽연합 관계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적극적으로 발휘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중국 외교부는 “두 정상이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형세의 악화를 막는 것이 급선무이고 특히 더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가 나와서는 안 되며 ‘두 국가 방안’은 충돌의 순환·반복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탈출구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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