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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깜짝 방문’ 미 국방, 1200억원 추가 군사 지원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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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오른쪽)이 20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로이드 오스틴 미국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오른쪽)이 20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를 예고없이 방문해 1억달러(1285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오스틴 장관은 2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이런 내용의 추가 지원책을 발표했다. 미국이 발표한 이번 추가 지원에는 휴대용 방공미사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155㎜ 및 105㎜ 포탄, 재블린 대전차 무기 등이 포함됐다.

오스틴 장관은 회담 뒤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는 점을 (우크라이나) 지도부에게 분명히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매우 감사하다. 미국이 우리와 함께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오스틴 장관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두 달 뒤였던 지난해 4월 이후 1년7개월 만이다.

오스틴 장관의 이날 방문은 세계의 눈과 귀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쏠리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은 오스틴 장관 깜짝 방문과 추가 지원 발표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우려를 덜고 미국 의회에 안보 예산안에 대한 설득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 등을 위한 1050억달러(135조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으나, 공화당 의원 중에선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의원들이 적지 않다.

미국 국무부도 이날 우크라이나 추가 안보 지원을 밝히며 “의회가 대통령의 추가 자금 지원 요청을 통과시킴으로써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조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크라이나가 주권국이자 민주국이며 독립적이고 번영하는 국가로서 자신의 미래를 지키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우리의 국가 안보 이익을 증진한다”고 강조했다.

조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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