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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임시예산안, 하원 통과…셧다운 넘길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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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매카시(공화당) 미국 하원의장(가운데)이 30일 하원에서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킨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 임시 예산안이 30일 하원을 통과했다. ...

케빈 매카시(공화당) 미국 하원의장(가운데)이 30일 하원에서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킨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 임시 예산안이 30일 하원을 통과했다.

미국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공화당 출신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제안한 임시예산안을 찬성 335표 반대 91표로 의결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연방정부 ‘셧다운’(공무원 급여 지급 및 업무 일부 중단)을 9시간여 앞두고 하원을 통과한 임시예산안은 상원으로 송부됐다. 예산안은 상·하원 모두 통과해야 한다.

그동안 공화당(221석)은 과반의석을 확보하고 있었지만, 예산 대폭 삭감을 요구하는 공화당내 강경파 20여명의 반대에 막혀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예산안 통과는 민주당 의원 상당수가 매카시 하원의장의 제안에 찬성하고 나섬에 따라 이뤄졌다. 매카시 의장은 이날 하원 표결에 앞서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방에서 어른스럽게 행동할 것이며, 우리는 정부를 계속 열어 둘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매카시 의장은 29일에도 연방정부 예산액을 대폭 삭감하는 내용의 임시예산안을 제안했지만 부결됐다. 하원을 넘은 임시예산안이 이날 상원까지 통과하고 대통령 서명 등 후속 절차까지 마치면 미국의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는 45일간 미뤄지게 된다.

상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연방정부 셧다운을 막으려면 상원은 예산안을 이날 자정까지 통과시켜야 한다. 그러나 민주당에서 이번 임시예산안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와 최종 통과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박병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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