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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비행기, 달리던 쏘나타와 ‘꽝’…어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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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현지시각) 오후 텍사스 맥키니 에어로 카운티 공항에서 경비행기와 주행 중이던 승용차 간에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WFAA 유튜브 채널 갈무리 미국에서 비상착륙하던 경비...

지난 11일(현지시각) 오후 텍사스 맥키니 에어로 카운티 공항에서 경비행기와 주행 중이던 승용차 간에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WFAA 유튜브 채널 갈무리

미국에서 비상착륙하던 경비행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와 충돌한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다행히 차량 운전자만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17일 미국 텍사스 매체인 더블유에프에이에이(WFAA) 방송 등 현지 매체의 보도를 보면 지난 11일(현지시각) 오후 텍사스 맥키니 에어로 카운티 공항에서 프로펠러 경비행기와 주행 중이던 승용차 간에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비행기가 비상착륙을 하다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벌어진 사고였다. 현지 매체들은 해당 차량이 현대차 ‘쏘나타’라고 전했다.

11일(현지시각) 텍사스 맥키니 에어로 컨트리 공항에서 경비행기가 비상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일반 승용차와 충돌하고 있다. 텍사스 매체 WFAA 유튜브 채널 갈무리

근처에 있다가 사고 현장을 목격한 잭 슈나이더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경비행기가 착륙 뒤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공항 울타리를 그대로 뚫고 나갔다. 작은 공항이다 보니 울타리 밖에 일반 도로가 있었다. 비행기는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도로로 향했고 마침 달려오던 차량의 왼쪽 앞범퍼 부분과 충돌한다. 다행히 비행기가 운전석을 덮치지 않았다. 연기가 났지만 폭발도 일어나지 않았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오후 텍사스 맥키니 에어로 카운티 공항에서 경비행기와 주행 중이던 승용차 간에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잭 슈나이더 제공·WFAA 유튜브 채널 갈무리

슈나이더는 WFAA에 “비행기가 활주로를 빠르게 달려가는 걸 봤는데 타이어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착륙 중이었는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고 울타리와 충돌하고 통과해 버렸다. 말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오후 텍사스 맥키니 에어로 카운티 공항에서 경비행기와 주행 중이던 승용차 간에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WFAA 유튜브 채널 갈무리

현장에 출동한 소방서 구급대원은 비행기에 탑승한 2명과 차량운전자 1명을 구조했다. 차량 운전자만 다행히 가벼운 부상만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조종사와 이야기를 나눈 목격자들은 “조종사가 처음으로 이 공항에 착륙했다면서 비행기 속도를 늦추는 역추력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WFAA에 말했다. 미 연방항공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슈나이더는 WFAA에 “완전히 초현실적이었다. 모두 크게 다치지 않은 것에 감사할 뿐이다”고 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오후 텍사스 맥키니 에어로 카운티 공항에서 경비행기와 주행 중이던 승용차 간에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뒤 경비행기의 모습. WFAA 유튜브 채널 갈무리

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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