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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머물던 한국인 가족 5명, 외국인 대피 명단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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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각) 가자지구에 머물던 외국인(팔레스타인과 외국 국적을 함께 가진 이중국적자 포함)들이 이집트와 국경을 맞댄 라파흐 검문소를 통해 나오고 있다. 라파흐/로이터 연합뉴스 ...

2일(현지시각) 가자지구에 머물던 외국인(팔레스타인과 외국 국적을 함께 가진 이중국적자 포함)들이 이집트와 국경을 맞댄 라파흐 검문소를 통해 나오고 있다. 라파흐/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봉쇄한 뒤 이곳에 갇혀 있던 외국인들이 이틀째 이집트 쪽 라파흐 국경을 통해 빠져 나왔다. 이날 출경한 이들은 한국인 5명을 포함한 600여명이었다.

가자지구 당국은 2일(현지시각) 오전 이집트와 접경한 라파흐 검문소를 통해 출경할 외국인 59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전했다. 명단에는 미국인 400여명, 한국인 5명을 비롯해 멕시코·헝가리·크로아티아·아제르바이잔 등 15개 국가 국적자 196명이 포함됐다. 전날엔 외국인 361명과 중상을 입은 팔레스타인 주민 45명이 이스라엘이 가자를 봉쇄한 뒤 처음 빠져 나왔다.

미국인은 외국인 피난이 시작된 1일엔 출경자 명단에서 빠져 있었지만, 이날엔 포함됐다. 미 국무부는 가자지구에 미국인이 500~600명이 머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틀째 이어지는 외국인 출경은 미국과 카타르의 중재 아래 이스라엘·이집트·하마스 간의 협상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이집트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어 가자지구에 있는 약 7천명의 외국인과 이중 국적자들의 피난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마일 하리라트 외교차관은 이날 외국 외교관들의 간담회에서 이집트는 “라파흐 검문소를 통한 외국 시민의 피난을 촉진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빠져나올 외국인 수는 60개 국가의 약 7천여명이라고 밝혔다.

정의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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