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맥고나걸 교수, 88살에 명품 브랜드 모델 되다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맥고나걸 교수로 잘 알려진 영국 배우 매기 스미스가 88살의 나이로 명품 브랜드 모델로 발탁돼 화제다.

27일 시엔엔(CNN) 보도와 스페인 패션 브랜드 ‘로에베’ 누리집 등을 종합하면, 매기 스미스는 로에베의 2024년 봄여름 프리컬렉션의 모델로 발탁돼 화보 촬영을 마쳤다. 화보 속에서 어두운 색의 인조 모피를 걸친 매기 스미스는 로에베를 대표하는 ‘퍼즐백’을 들고 카메라를 당당하게 응시하고 있다.

패션계와 영화계는 영화 속에서 주인공 해리에게 변신술을 가르치던 매기 스미스의 모델 변신을 반겼다. 로에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조너선 앤더슨이 최근 인스타그램에 해당 화보를 올리자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닐 바렛’ 공식 계정은 댓글을 달고 “천재, 이번 시즌 가운데 최고 (화보)”라고 극찬했다. 미국 유명 배우 줄리언 무어도 불꽃 모양의 이모티콘 댓글을 달며 응원했다.

이번 컬렉션에 매기 스미스와 함께 모델로 발탁된 이들은 대부분 1990년대생이다. 배우 다코타 패닝의 경우 1994년생이고, 엔시티(NCT) 태용은 1995년생이다. 매기 스미스와는 많게는 60살가량 나이 차이가 나는 셈이다.

매기 스미스에 앞서 패션 잡지 표지에 등장한 ‘할머니’들도 있다. 영국 배우 주디 덴치는 2020년 85살의 나이로 ‘보그’ 영국판의 표지를 장식해 ‘보그’ 영국판 표지 인물 가운데 ‘최고령’을 기록했다. 올해 4월 ‘보그’ 필리핀판 표지에는 106살의 필리핀 원주민 타투이스트 ‘아포 왕오드’(Apo Whang-Od)가 등장해 전 세계 ‘보그’ 표지 인물 가운데 ‘최고령’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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