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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간 실종된 리상푸 중 국방부장 해임…재정부장도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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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이후 두 달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24일 전인대 상무위에 의해 공식 해임이 발표된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 AP 연합뉴스 지난 8월 이후 두달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지난 8월 이후 두 달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24일 전인대 상무위에 의해 공식 해임이 발표된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 AP 연합뉴스

지난 8월 이후 두달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이 결국 해임됐다. 재정부장도 경질됐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24일 리 국방부장의 해임 및 국무위원 면직을 승인했다고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이 보도했다. 또 지난 7월25일 해임된 친강 전 외교부장의 국무위원 면직도 승인했다.

전인대 상무위는 또 란포안(61) 당 재정부 서기를 신임 재정부장으로 임명해, 리쿤 현 재무부장을 경질했다.

전인대 상무위는 이날 리 부장의 국무위원 면직 이유를 밝히지 않았고, 후임도 지명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앞서 리 부장이 군수조달과 관련된 부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리 부장은 8월29일 중국·아프리카 평화안보 포럼에 참석한 뒤 공식 행사에 두달 가까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3월 국방부장으로 기용된 리상푸는 반년도 지나지 않아 공식석상에서 실종됨으로써, 친강 전 외교부장의 해임 사태와 맞물려 중국 지도부의 안정성에 대한 의혹을 키웠다.

앞서, 친 전 외교부장도 지난 6월 말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7월25일 해임됐다. 친 전 외교부장은 미국에 기밀 정보 누설 및 혼외관계 등으로 낙마한 것으로 전해진다.

란포안 중국 신임 재정부장. 차이나데일리 누리집

이날 새로 재정부장에 임명된 란포안은 지난달 당 재정부 서기로 발탁되면서, 재정부장 기용설이 나돌았다. 란포안은 산시성 당서기를 지내다가 중앙당의 재정부 서기로 기용됐다.

란포안의 재정부장 기용은 최근 부동산 버블 폭발로 인한 대형 부동산 회사들의 채무불이행 사태 등 중국 경제의 위기 타개용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란포안이 신임 재정부장으로서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3%에 달하는 재정적자를 늘려서라도 경기진작과 복지확충에 나서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부동산 부실 및 지방 정부의 부채 증가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가 돈을 풀어서라도 나서야 하는지를 판단해야 하는 어려운 임무를 맡았다고 평가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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