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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닮은꼴’ 행성, 22광년 거리서 발견…생명체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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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광년 거리의 지구 크기 외계행성 LTT 1445Ac 상상도. 사진 중앙의 중심별 LTT 1445A 앞을 지나가는 검은 점으로 표시돼 있다. 오른쪽 위의 두 별은 이 별과 함께 ...

22광년 거리의 지구 크기 외계행성 LTT 1445Ac 상상도. 사진 중앙의 중심별 LTT 1445A 앞을 지나가는 검은 점으로 표시돼 있다. 오른쪽 위의 두 별은 이 별과 함께 3중성계를 이루는 적색왜성이다. 왼쪽 아래는 중심별 LTT 1445A를 공전하는 다른 행성 LTT 1445Ab를 묘사한 것이다. 미 항공우주국 제공

지구로부터 22광년 떨어져 있는 우주에서 지구와 크기와 질량이 거의 같은 외계행성이 발견됐다. 천문학자들이 지금까지 발견한 지구와 비슷한 크기 행성 중 가장 가까이에 있다.

미국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과학자들은 지난해 테스 우주망원경이 발견한 외계행성 LTT 1445Ac의 크기가 지구의 1.07배, 질량은 1.37배라는 걸 허블우주망원경 관측을 통해 확인했다고 국제학술지 ‘천문학 저널’에 발표했다. 이는 이 행성의 표면 중력이 지구와 거의 같은 암석 천체라는 걸 뜻한다.

그러나 지구와의 닮은꼴은 여기까지다. 이 행성은 공전 주기가 3.12일로, 중심별과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 표면 온도가 260도나 된다. 생명체가 살기에는 너무가 가혹한 환경이다.

행성의 크기와 질량은 행성이 별 앞을 지나갈 때 별빛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파악해 추정한다. 지난해 테스우주망원경 관측은 가장자리를 지나갈 때 이뤄져 크기를 추정하기 어려웠으나, 이번에 허블우주망원경의 고해상도 카메라를 통해 정확한 크기를 추정할 수 있었다. 미 항공우주국 제공

연구진은 “지난해 테스가 발견했을 당시는 중심별의 가장자리를 스쳐 지나갈 때여서 정확한 크기를 추정할 수 없었으나 이번 허블의 후속 관측에서는 허블의 높은 해상도 덕분에 별의 중심부를 완전히 가로질러가는 것을 포착해 크기와 질량을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행성의 크기는 행성이 별 앞을 지나갈 때 별빛이 감소하는 정도로 추정한다. 행성의 질량은 별과 행성의 중력 상호작용으로 인해 별빛이 흔들리는 정도를 통해 추정한다. 크기와 질량을 알면 밀도도 알 수 있다. 연구진이 크기와 질량 추정치를 토대로 계산한 결과 이 행성의 밀도는 1㎤당 5.9g으로 나왔다. 지구의 밀도는 1㎤당 5.51g이다.

이 행성은 겨울철 남쪽하늘에 남북으로 길게 펼쳐지는 에리다누스자리에 있는 3개의 적색왜성 중 하나인 LTT 1445A를 공전하고 있다. 이 별에는 이것보다 큰 행성이 2개 더 있다. 다른 두 적색왜성(LTT 1445 B와 C)은 A에서 48억km 떨어져 있다. 우리 태양계의 태양과 해왕성 평균거리(45억km)와 비슷한 거리다.

*논문 정보

DOI 10.3847/1538-3881/acf561

HST/WFC3 Light Curve Supports a Terrestrial Composition for the Closest Exoplanet to Transit an M Dwarf.

곽노필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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