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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 자회사 미국 비중 15% 넘어…중국 자회사는 베트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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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월18일(현지시각)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의 대통령 전용 숙소인 ‘아스펜’ 앞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월18일(현지시각)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의 대통령 전용 숙소인 ‘아스펜’ 앞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기업이 국외에 설립한 자회사 가운데 중국 자회사 비중이 지난해 최근 10년 내 처음으로 25%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내 자회사 비중은 15%를 처음 넘어섰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2년 기업활동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말 현재 우리 기업(상용근로자 50인·자본금 3억원 이상 기준)이 국외에 설립한 자회사는 9813개로, 전년 대비 227개 늘었다.

국가별로는 뚜렷한 흐름이 잡힌다. 중국에 설립한 자회사수는 2420개로 가장 많았으나 이는 전년에 견줘 75개 줄어둔 규모다. 반면 미국과 베트남은 1516개, 1174개로 각각 36개, 140개 늘었다. 중국 자회사 수는 2017년(2763개)부터 매년 줄고 있으나 미국·베트남 자회사 수는 최근 10년간 꾸준히 늘고 있다.

전체 국외 자회사에서 국가별로 비중을 보면 2012년부터 중국 내 우리 자회사들이 베트남으로 옮겨가는 추세가 나타난다. 중국 비중은 2012년 36.0%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24.7%까지 주저앉았다. 베트남 비중은 10년 전엔 6.4%였으나 매년 늘어나 2019년부터 11%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과의 ‘디커플링’과 동맹국을 자국에 유치하는 ‘프렌드 쇼어링’의 영향도 이번 통계수치에 포착됐다. 미국 자회사 비중이 지난해 15.5%를 기록해 처음으로 15%를 넘어선 것이다. 미국은 2019년까지 7년 연속 12%대를 유지했지만, 2020년(13.9%)부터 전체 국외 자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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