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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필요시 홍콩 ELS 현장검사 조기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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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홍콩에이치(H)지수 하락으로 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의 손실이 예상되면서, 금융감독원이 현장검사에 조기 착수할 가능성을 밝혔다. 1...

게티이미지뱅크
홍콩에이치(H)지수 하락으로 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의 손실이 예상되면서, 금융감독원이 현장검사에 조기 착수할 가능성을 밝혔다.

12일 금감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보고한 자료를 보면, 금감원은 분쟁조정 민원에서 확인된 판매사별 위법혐의를 분석하고, 상황에 따라서 현장검사도 조기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사 시기·방법 등은 다음 해 시장·민원 상황을 고려해 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금감원은 현재 은행권 판매액(15조9천억원, 6월 말 기준)의 절반 이상(8조원)을 판매한 케이비(KB)국민은행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여 상품 선정과정, 고객대응체계 등을 점검한 상태다. 다른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서면조사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홍콩 이엘에스가 은행권 고령층에 대한 판매 비중이 높다며 불완전 판매 등 대규모 민원이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윤한홍 의원(국민의힘)이 금감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22년부터 이달 8일까지 약 2년간 금감원에 접수된 홍콩 이엘에스 관련 민원은 총 53건이었다. 이 가운데 12건이 고령자(만 65살 이상)였다.

금감원은 은행은 오프라인 채널 판매 비중(91.7%, 계좌 수 기준)이 높은 반면, 증권사는 비대면 채널 판매 비중(87.6%)이 높아 증권사의 불완전 판매 논란 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홍콩 이엘에스 판매 금액은 3조5천억원이다.

금감원은 내년 상반기에 9조2천억원(58.1%), 하반기에 4조2천억원(26.7%)이 만기도래 예정이라며,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만기도래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4월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주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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