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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자물가 3.3% ↑ …신선식품은 12.7%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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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에 견줘 3.3% 오르며 넉 달 연속 3%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오름폭은 10월(3.8%...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에 견줘 3.3% 오르며 넉 달 연속 3%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오름폭은 10월(3.8%)에 견줘 줄어들며 넉 달 만에 둔화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3.3%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7월엔 2%대로 낮아졌으나, 8월 3.4%, 9월 3.7%로, 10월 3.8%로 오름폭을 다시 키웠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직전 10월에 견줘서는 0.6% 낮아졌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심의관은 “국제유가가 하락해 석유류 가격 하락 폭이 커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석유류 공업제품은 1년 전에 견줘 5.1% 내렸다.

물가 변동의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3.3%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3% 상승해, 지난해 3월(2.9%)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추가적인 외부 충격이 없는 한 추세적인 물가 안정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생활물가 상승 폭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 폭보다 컸다. 소비자물가지수 구성 품목(458개) 중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이 민감하게 느껴지는 144개 품목(생활물가지수)의 전년동기 대비 물가 상승률은 4.0%로 나타났다. 특히 식품이 5.7% 올랐다. 가파른 ‘장바구니’ 물가 오름세는 여전했다.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이나 마트 등에서 주로 사는 품목(55개)만 추려 작성한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12.7% 올랐다. 10월 상승률(12.1%)에 이어 두 달 연속 12%대 오름폭이다.

최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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