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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자동차 수출 증가율, 올해의 10분의 1 수준 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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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수출 선적 부두 전경. 연합뉴스 내년 자동차 수출 증가폭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가 4일 낸 ‘2023년 자동차산업...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수출 선적 부두 전경. 연합뉴스

내년 자동차 수출 증가폭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가 4일 낸 ‘2023년 자동차산업 평가와 2024년 전망’ 보고서를 보면, 내년 자동차 수출은 올해와 견줘 1.9% 증가한 275만대, 수출액은 3.9% 증가한 715억달러로 예상된다. 올해 자동차 수출 증가율이 약 17.4%로 추정되는 점을 염두에 두면 내년 수출 증가폭이 크게 둔화하는 셈이다.

내년 자동차 내수 시장은 올해에 견줘 1.7%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생산차가 142만대, 수입차가 29만대 팔릴 것이라는 예측이다. 높은 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인해 자동차 수요가 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올해 국내 자동차 산업은 2017년 이후 최대 실적을 써내려가고 있다. 생산 실적만 보면 2019년 이후 5년 만에 생산 400만대를 회복할 전망이다. 반도체 수급 문제가 개선돼 내수와 수출이 동반 회복된 덕택이다.

KAMA 제공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전세계 자동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8.5% 늘어난 9102만대 수준으로 예상됐다. 지역별 판매량을 보면 미국이 11%, 서유럽이 11.5%, 일본이 11.4% 증가했고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은 21.3% 늘었다. 현대차그룹의 세계 시장 점유율(1월∼10월)은 7.7%로 일본 도요타, 독일 폴크스바겐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기아, 르노코리아, 케이지(KG)모빌리티, 한국지엠(GM) 등 국내 자동차 5개사의 11월 판매량(완성차 기준)은 68만443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늘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보다 5% 늘어난 36만5576대를 판매했고, 기아도 1.7% 는 26만227대를 팔았다. 특히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차는 3만1066대가 팔리며 월간 최다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의 판매량은 4만7104대로 지난해보다 106.1% 늘었다. 케이지모빌리티는 7000대를 팔아 판매량이 37.6% 감소했고, 르노코리아는 4523대를 팔아 73.9% 줄었다.

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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