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28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문서작성 도구 ‘한컴 어시스턴트’,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기술을 결합한 문서 기반 질의·응답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며 “한컴 어시스턴트는 내년 상반기 중 베타(현장 테스트)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컴 어시스턴트는 스마트 문서작성 엔진을 기반으로 여러 대형언어모델(LLM·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하도록 훈련된 인공지능)과 연결돼 동작하는 인공지능(AI) 지능형 문서작성 도구다. 자연어로 명령하면 대형언어모델을 거쳐 내용을 이해하고 의도를 분석해 자동으로 문서생성을 돕는다. 지난 3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놓은 생성형 인공지능 비서 코파일럿과 유사한 도구다.
한컴은 “한컴은 엠에스를 제외하면 스크립트 엔진을 보유한 세계 유일 기업”이라며 “한컴 어시스턴트는 스크립트 엔진을 활용해 문서를 자동으로 생성하기 때문에 단순히 대형언어모델을 연동하는 수준의 여타 서비스들보다 고도화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컴은 이날 글로벌 아이에이(IA·지능형 자동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사업 전략,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연대하는 한컴얼라이언스를 통한 경쟁력 확보 방안도 내놨다. 아이에이는 자동화 도구에 인공지능을 추가한 것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적용할 수 있는 개념이다.
앞서 한컴은 지난 27일 기관투자자 대상 간담회를 열어, 올해부터 3년간 해마다 별도 기준으로 잉여현금흐름(FCF)의 25~30%를 배당으로 환원하는 내용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한컴은 자기주식 취득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내년에 선보일 한컴 어시스턴트를 중심으로 고객·산업별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맞춘 자동화 업무를 수행하는 한컴만의 인공지능을 통해 관련 시장을 계속 공략해 나가겠다”며 “지능형 자동화 시장에서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이는 데 이바지하며 5년 이내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편입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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