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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 1만577원·김밥 한 줄 3254원…외식비 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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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외식 메뉴 8개 가운데 김밥과 비빔밥 가격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을 ...

게티이미지뱅크.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외식 메뉴 8개 가운데 김밥과 비빔밥 가격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을 보면, 김밥 한 줄 값은 지난달 서울을 기준으로 전달인 9월보다 39원(1.2%) 오른 3254원으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외식 품목 8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빔밥 한 그릇 가격도 10월들어 1만577원으로 전달 대비 77원(0.7%) 오르며 김밥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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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 냉면, 삼계탕, 칼국수, 김치찌개 백반, 삼겹살(200g 기준) 등 나머지 품목은 10월 가격이 전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자장면은 한 그릇에 7069원, 냉면은 1만1308원, 삼계탕 1만6846원, 칼국수 8962원, 김치찌개 백반 7846원, 삼겹살 200g 1만9253원 등이다.

김밥값은 올해 1월만 해도 3100원 수준이었으나, 10월까지 4.97%(154원) 뛰었다. 비빔밥도 1월엔 1만원이던 가격이 10월까지 5.77%(577원)나 올랐다. 올해 들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건 자장면으로, 1월 6569원이던 자장면 한 그릇 값이 9월 들어 7069원까지 7.61%(500원) 뛰었다. 냉면(5.76%), 삼계탕(5.29%), 칼국수(4.03%), 김치찌개 백반(2.51%), 삼겹살 200g(1.17%) 가격도 올해 들어 줄줄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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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외식 물가가 크게 올라 소비자 부담이 커지자 주요 농축산물과 외식 메뉴 물가 등에 대한 밀착 관리에 나섰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사과·달걀·쌀 등 14개 농축산물과 햄버거·피자·치킨 등 5개 외식 품목, 우유·빵·라면·아이스크림 등 9개 가공식품 등 총 28개 민감 품목의 가격을 매일 상시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9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식당 입간판들 사이로 행인들이 지나가는 모습. 연합뉴스

농식품부는 앞서 지난 5일에도 소비자 가격 민감도가 높은 7개 품목 물가를 집중 관리하는 태스크포스를 만들고, 개별 품목마다 담당자를 붙여 관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과거 이명박 정부 때의 ‘공무원 물가관리 책임 실명제’가 사실상 11년 만에 부활해 ‘빵 사무관’, ‘과자 주무관’ 등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28개 민감 품목의 가격을 매일 상시 점검하겠다는 것은 5일 밝힌 대책보다 관리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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