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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종노릇” “횡재세” 압박 큰데…은행연합회 차기 수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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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제공 내주 확정되는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후보군이 공개됐다. 정통 금융맨부터 민과 관을 두루 거친 인사들이 다양하게 포진됐다. 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0...

은행연합회 제공

내주 확정되는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후보군이 공개됐다. 정통 금융맨부터 민과 관을 두루 거친 인사들이 다양하게 포진됐다.

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0일 회의를 열어 차기(15대) 회장 후보를 선정했다며 6명의 후보를 공개했다. 윤종규 현 케이비(KB)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과 손병환 전 엔에이치(NH)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 5명의 정통 금융맨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다 금융 관료 경험과 금융그룹 회장 경험을 모두 갖고 있는 임영록 전 케이비금융지주 회장(행시 20회)이 가세했다. 임 전 회장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2차관을 지냈다.

최종 낙점과 무관하게 눈길을 끄는 후보는 윤 회장과 임 전 회장이다. 윤 회장은 두 번 연임 뒤 조만간 퇴임을 앞두고 있는 인물이다. 임 전 회장은 과거 케이비금융 재직 당시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 처분을 받은 뒤 이사회로부터 해임 의결을 받고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임 전 회장 퇴임 뒤 케이비금융 수장에 오른 이가 바로 윤 회장이다.

은행연합회장은 주로 관료 출신들이 맡아오다 낙하산 논란이 불거지면서 최근 들어선 정통 금융맨이 맡아왔다. 12대와 13대 회장은 씨티은행장 출신인 하영구씨와 농협은행장 김태영씨였다. 그러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에 정통 금융 관료 출신인 김광수(행시 27회)씨가 14대 회장이 됐다.

회장 후보 추천은 은행연합회 이사회 구성원이 한다. 1인당 1명의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현재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산업·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2곳과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에스시(SC)·씨티·지방·인터넷은행 9곳의 민간 은행의 은행장과 은행연합회 회장 등 12명으로 구성된다.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은 매년 6월 의장은행이 바뀌는데, 현재는 광주은행과 케이뱅크가 각각 맡고 있다.

회추위는 “다음주 추가 회의를 열어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은행연합회 23개 정회원사가 참여하는 사원총회 의결로 선임 절차가 마무리된다. 김광수 현 회장은 오는 30일 3년간의 임기가 끝난다.

이주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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