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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주식 석달째 ‘셀 코리아’…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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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국내 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석달 연속 자금을 빼갔다.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의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순유출 규모도 커지는 추세다. 10일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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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석달 연속 자금을 빼갔다.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의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순유출 규모도 커지는 추세다.

10일 한국은행 발표를 보면, 지난 10월 한 달간 국내 상장채권 시장에서 5억8천만달러(약 8천억원)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순유출됐다. 이는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와 만기 도래분을 모두 반영한 숫자다. 8월(7억9천만달러)과 9월(1억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순유출이 이뤄진 것이다.

이는 국제 금융시장을 둘러싼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까지 미국 국채 금리가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간 데다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까지 터지면서 전반적으로 채권 투자를 보류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 채권시장에서 비중이 큰 중앙은행이나 국부펀드 중심으로 자금이 유출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최근 국내 차익거래유인이 작지 않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국제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외국인 자금 순유출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주식시장에서도 석달 연속 순유출이 이뤄졌다. 지난달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상장주식 시장에서 22억달러를 빼갔다. 8월(9억1천만달러)와 9월(13만3천만달러)에 비해 순유출 규모가 커졌다. 한은은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위험 회피 심리가 짙어지고 2차전지 업종 위주로 차익을 실현하려는 수요도 나타나면서 자금이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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