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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2월 15일 문학 새 책

Summary

■ 광인 생활고를 겪는 음악가 준연, 위스키 사업을 물려받은 하진, 준연의 플루트 교습소에서 준연에 대한 존경과 동정으로 친밀해진 해원 간의 삼각관계가 연애, 심리, 치정, 범죄소...

광인

생활고를 겪는 음악가 준연, 위스키 사업을 물려받은 하진, 준연의 플루트 교습소에서 준연에 대한 존경과 동정으로 친밀해진 해원 간의 삼각관계가 연애, 심리, 치정, 범죄소설의 장르를 꿰어 전개된다.

사내 연애를 소재로 방영된 드라마 ‘사랑의 이해’ 원작자이자 한겨레문학상 수상 작가 이혁진 지음 l 민음사 l 1만9000원.




수선화 꽃망울이 벌어졌네

권영민(75) 서울대 국문과 명예교수가 들려주는 유년시절과 지금. 고향 꽃 소식과 함께 아들을 “박사님”이라 부르면서도 더 진취적인 뜻을 피력하는 어머니, 처음 선물한 책 ‘백범일지’에 흥미를 느끼지 않자 벌처럼 직접 읽어주던 아버지, 엄하고 자상했던 조부모의 이야기 등이 단아하고 애틋하다.

푸른사상 l 2만2000원.




고통을 말하지 않는 법

1989년 우크라이나에서 오스트레일리아로 이주한 마리아 투마킨(49)의 논픽션 에세이. 소련 체제에서의 절망과 사랑, 러시아 유대계 이주민이 겪는 고통의 삶 등을 사회구조적으로 부검하듯 정밀하면서도 감각적으로 복기한다. 2018년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최종 후보.

서제인 옮김 l 을유문화사 l 1만8000원.




신세기 사랑 이야기

노벨문학상 후보로 각광받는 찬쉐(70)의 2013년 작. ‘황니가’와 ‘오향거리’는 모두 데뷔 초기의 1980년대 장편이다. 중국 아방가르드 문학의 대표로서, 서구에서 대학 교재에 실어가며 탐구하는 작가의 최신 면모랄까. 인간 군상의 사랑이야말로 수수께끼이고 환상이므로 ‘찬쉐적’일 수밖에 없다.

심지연 옮김 l 글항아리 l 2만2000원.




지지 않는 달

평이한 연인이 “헤어지자” 한마디에 스토킹 피해자와 가해자로 ‘돌변’하게 된다. 여-남의 시선을 홀-짝수 챕터별로 전개하여 섬뜩한 인식의 차이를 드러낸다. 소설의 주제인바, 결국 돌변하는 인간은 없다, 때가 되어 돌출될 뿐. 기억해둘 만하다, “스토커의 호흡은 아주 얕다.”

하타노 도모미 지음, 김영주 옮김 l 문학동네 l 1만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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