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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11월 3일 문학 새 책

Summary

■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보건교사 안은영’의 작가 정세랑이 3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 역사와 추리에 처음 도전했다. 통일신라 시대, 명석한 여성 설미은은 온갖 위험을 헤치...

■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

‘보건교사 안은영’의 작가 정세랑이 3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 역사와 추리에 처음 도전했다. 통일신라 시대, 명석한 여성 설미은은 온갖 위험을 헤치며 죽은 오빠의 삶을 대신 산다. 여러 해 당나라 유학 뒤 귀국길 기이한 사건들을 풀어가며 왕까지 만나게 되는데…. 설자은 시리즈의 시작.

문학동네 l 1만6800원.




■ 파견자들

작가 김초엽이 2년 만에 내놓은 두번째 장편. 그사이 중국 SF 양대 문학상인 성운상(번역부문 금상)과 은하상(최고인기외국작가상)을 수상했다. 지상 가득한 곰팡이에 밀려 어두운 지하도시에 사는 인간들 가운데 지상을 탐사할 이들이 선발 파견된다. 김초엽은 “다른 생물이 어떻게 세계를 감각하고 인식하는가에 주목했다”고 말한다.

퍼블리온 l 1만9000원.




■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근대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박태원의 소설. 1934년 조선중앙일보 연재 당시 시인 이상이 필명 ‘하융’으로 그린 삽화 29점이 수록됐다. 처음이라고 출판사는 설명한다. 둘의 친분은 익히 알려진바, 다만 ‘구보를 위한’ 삽화는 익숙지 않다. 26살 모더니스트 구보가 걸어 사유한 당대 경성이 눈에 보인다.

소전서가 l 1만7000원.




■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 만화선

하루키의 단편을 프랑스 그래픽노블로 만난다. 대사 손실 등 원작 왜곡 없이 ‘빵가게 재습격’ ‘개구리 군 도쿄를 구하다’ ‘버스데이 걸’ ‘타일랜드’ 등 9편을 각기 다른 그림체와 톤의 9권에 각색했다. 김난주·홍은주 등 국내 하루키 전문 번역가들이 옮겼다.

PMGL 만화, Jc 드비니 각색 l 김영사 l 세트 13만5200원.




■ 밤, 네온

노벨문학상 유력후보로 때마다 거명되는 미국 소설가 조이스 캐럴 오츠(85)의 최신 단편집. 평이한 하루가 악몽으로, 의식이 무의식, 현실이 초현실로 변이되는 일상 속 인물들의 불안한 내면을 예리하게 들춘다. 표제작 외 ‘우회하시오’ ‘원한다는 것’ 등 9편 수록.

이수영 옮김 l 은행나무 l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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